2009. 1. 12. 04:01

전날 늦잠자느라고 일출을 못봐서 오늘은 꼭 일출을 봐야겠다는 생각에 바짝 긴장하고 잠을잔 탓인지 일출이 뜰때쯤 눈도 떠졌다.살살 바다위로 기어오르는 누런빛이 감지되자 잠자고있던 사람들을 다 깨워서 함께 일출을 감상했다.경이로운 순간이 아닐수 없다.이맛에 수많은 사람들이 동해로 일출보러 오는건가보다.해가 완전히 뜬걸 확인한 우리들은 다시 잤다.

2009. 1. 12. 03:48

산장에서 잠시 휴식을 취한후 밖으로 나와 해안도로를 따라 걸어가봤다.군사지역이라 좀 무거운 스팟들이 숨어있더라.길을걷다보니 등대가 보이길래 등대에 가서 바다를 딥하게 감상하고 낚시하는 아저씨들을 구경했다.등대 뒤로는 방파제가 있는데 겨울바다라 그런지 파도가 대박 높은게 완전 켈리포니아 파도였다.방파제에 부딛쳐 부서지는 파도의 물쌀들을 맞으며 흥분해 애들처럼 소리지르고 아 난리도 아니었다.이게 인생이쥐!

2009. 1. 12. 03:20

캠핑카에서의 1박2일을 무사히 마치고 우리들은 또다른 1박2일을 지내기 위해 산장으로 향했다.강원도 옥계에 위치한 이 산장은 바다가 한눈에 들어오는 놀랄만큼 아름다운 경치를 보여주었다.이렇게 아름다운 뷰는 참 오랫만에 느껴보는것같다.숙소에 도착해 짐을 풀은 옥근남은 깔깔이와 내복으로 갈아입더니 말년병장간지를 뿜으며 여유롭게 티비를 보았고 깔끔쟁이 Ryo는 샤워를 했으며 우리의 오피셜 밥순이 NG씨는 우리에게 먹일 카레를 열심히 만들었다.

2009. 1. 12. 01:58

아침일찍 일어나 일출을 보려고 했지만 일어나보니 벌써 해가 똥꾸녕까지 떠있었다.다들 뒤늦게 일어나 바닷가에 나가서 상쾌한 겨울바다 음내를 맡으며 대자연을 만끽했다.바닷물 색깔이 에메랄드빛을 발산하는게 아 너무나 아름다웠다.갑자기 영감을 얻은 옥근남씨는 해변에 그림을 그려대고 Ryo는 순간을 노칠라 셔터를 눌러대고 NG씨는 그모습을 영상에 담아내고 나는 그 모든것들을 포스팅했다.그 어느때보다도 상쾌한 아침이었다!!

2009. 1. 12. 00:48

베이스캠프에서 일차 회담을 마친후 우리는 이번 캠핑을 위해 렌탈한 캠핑트레일러에서 몸을 가볍게 한후 이차 회담을 가졌다.이번 워크샵의 오피셜 밥순이 NG씨가 우리들을 위해 섬세하고 간결하게 당근과 감자와 양송이를 다듬어가며 맛있는 스파게티 요리를 해줬는데 깜놀! 정말 맛있더라!이사람 요리사였다! 밝게 떠오른 달 아래 바다가 보이는 캠핑카에서 스파게티와 와인을 마시는 기분이 아 신선했다.이게 인생이지!

2009. 1. 12. 00:27

베이스캠프를 만들기 위해 리빙룸 텐트를 설치하고 알라딘난로에 불을 지핀후 렌턴을 켰다.일단 배를 채우기 위해 숯불을 지펴 소시지와 베이글, 머시멜로를 구워서 맥주와 함께 먹었다.아 그 맛은 정말 이루설명할수 없다는..배를 채운 우리들은 핫팩을 엉덩이와 목에 밖아두고 알라딘난로에 커피물을 끓인후 육포를 구워서 씹어먹으며 그동안 못한 이야기들을 하며 캠핑의 낭만을 즐겼다.이것이 인생이지!

2009. 1. 12. 00:04

2009년 상반기 워크샵은 배타고 후쿠오카에 가려고 했지만 경기도 않좋고 환율도 높은 관계로 강원도에 캠핑을 가기로 했다.준비물이 너무 많아 차가 터질뻔했지만 우리들은 무릎위에까지 짐을 얹힌채 강원도로 떠났다.불편한 가운대도 옥근남씨는 여행의 흥을 돋구기 위해 열심히 음악선곡을 해주었고 NG씨는 밤에 있을 영상촬영을 위해 미쳐준비하지 못한 캠코더 플래쉬를 대신할 LED손전등을 캠코더에 징징 감는모습을 보여줬다.긴 시간끝에 망상 해수욕장에 무사히 도착했다.일단 겨울 바다를 싸악 둘러보며 밤바다의 파도침을 감상했다.

2009. 1. 8. 14:48
얼마전 구입한 Coleman랜턴의 사용법을 익히기 위해 압구정에 있는 Coleman코리아에 갔다.아 여기 출근하다 가끔 들러서 구경하다 가는데 올때마다 머리가 마비된다는.어쨌든 Coleman코리아에 일하시는 언니 두분이 너무나도 섬세하고 간결하게 사용법을 알려주셨다.Coleman코리아 직원들은 신제품 사용을 위해 한달에 한번씩 캠핑을 가신다고 하는데 캠핑하기 좋은 스팟 몇군대도 친절히 알려주시고 아 고마워요 콜맨언니들.사무실로 돌아와 언니들이 알려준데로 랜턴에 맨틀을 갈아끼고 화이트개솔린을 들이 부은다음 뻠쁘질을 해대고 불을 싸악 붙히니 아름다운 불꽃이 피어났다! 이게 인생이지!
2009. 1. 4. 17:28
도연(a.k.a 펩시)씨가  Goodovening 에서 개인 사진전을 한다고 해서 가봤다.도연씨는 5년전 국내최초 스케이트보드 사진집 Silverline을 제작하여 알게되었는데 도연씨의 또다른 사진들을 보니 옛날생각도 나면서 아 멋있었다. 풀밭에 엎드려 있는 아저씨 사진이 하나 있는데 한참 들여다봤다.뭔가 묘한 느낌이 들면서 여러가지 생각이 들더라.마침 종수(CAOZ)형님도 스튜디오에서 계셔서 작업하는 모습도 볼수있었다는.
2009. 1. 3. 17:02

일끝나고 출출해서 뭐 먹을거 없나 디깅하다가 홍대의 멕시칸음식점에 갔다.이 멕시칸 음식점은 꾀 오래된 스팟인데 실제로는 처음 가봤다.남미삘이 충만한 두식군은 물만난 붕어같이 멕시칸 모자를 뒤집어쓰고 브리또에 쏘스를 발라가며 먹는모습이 너무나 자연스럽더라.아 나도 자연스럽고 싶었는데..어쨌든 여기 좀 맛있던데 종종 보라쵸 생각이 날때마나 들러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