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친구가 사운드 오퍼를 보고있는 마임공연 '두도둑 이야기'를 보러 명동 창고극장에 갔다.창고극장 입구가 굉장히 간지더라,어렸을적 구파발 큰집가는길 간지랄까...이 마임공연은 국내 마임계의 매스터라 불리우는 유홍영,고재경 선생님 두분이 출현하시는 작품이다.아 굉장히 창의적인 공연이었다.공연이 끝나고 명동에서 시청까지 걸어가는데 길이 온통 크리스마스 츄리로 전기세를 쏟아 부어 라스베가스 저리가라더라.시청앞 광장에서 사람들은 빙상을 타고, 청계천도 각종 크리스마스 느낌을 살린 조명들로 할라하고..크리스마스와 연말 분위기를 몸으로 느낄수 있는 하루였다.그러고보니 내일모레가 크리스마스 이브군하!
쉬는날 오랫만에 남대문에 나가봤다.환율이 많이 올라, 특히 엔화가 많이 올라 일본인들이 바글바글 대더라.LPLOVE에 들렀는데 오늘은 세일행사를 하고있어 아저씨들이 디깅용 의자(a.k.a 목욕탕 의자)에 몸을 의지한체 열심히 디깅을 하시고 계시는 모습이 아름다웠다.음악과 함께하는 삶이라..간지다..그리고 나는 추억의 올드스쿨 불량용품샵에가서 펌프질하는 말을 한마리 샀다.
ALIFE Japan의 타무라 형이 새로나온 ALIFE 티셔츠와 ALMOST FAMOUS 믹스시디,코인포켓 그리고 ALIFE 스티커 한무대기를 보내줬다.조금있으면 한국에도 ALIFE 스토어가 오픈할것 같던데..아닌가? 어쨌든 고마워요 타무라(a.k.a 밭도수)형!!내가 잘입을게!
사무실에 쁠라스끼가 찾아오더니 데일리프로젝트에서 재미있는거 하는데 같이 가자고 하더라.따라가봤더니 sticky monster라는 애니매이션 팀의 시사회 및 전시를 하고 있었다.뭔가 간지가 유럽 느낌의 아티스트인가 하는 생각을 하며 작품들을 감상하고 있었는데 왠걸,한국 아티스트라는 말에 깜놀! 1층에서는 DJ Soulscape형님의 배경음악과 함께 작품들을 전시하고 된장스런 먹거리를 나누어주며, 2층에서는 아티스트와 함께하는 시사회를 하고있더라.KinkiRobot의 스태판도 오랫만에 만나고 샴페인도 훌쩍이며 멋진작품들을 보며 영감을 얻을수 있는 나이스타임이었다는.뭐 그랬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