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2. 8. 15:59
오늘은 오랫만에 주말을 느끼러 홍대에 갔다.자주 안가보던 길을 구석구석 디깅해보기 시작했는데 못보던 카페들과 바들이 굉장히 많이 생겼더라.그러던중 처음 가보는 골목길에 들어갔는데 리 bar라는 간판이 있는 라스타 컬러의 문이 눈에 띄었다.이거 안들어 갈수가 없어서 들어가봤더니 어두컴컴한 공간에 굉장히 큰 컬러 버섯이 있고 레게노래가 흘러나오며 깔끔한 인테리어에 비해 레게 느낌이 충분히 나오더라.맥주와 버섯요리를 시켜서 먹은 후 시원하게 대변을 보고 나왔다.레게노래와 맥주한잔이 생각날때 종종 들러야겠다.

2009. 2. 8. 15:38
오늘은 휴먼트리의 시골총각 꽃돌이 Ryo의 생일이다.우리는 하던일을 멈추고 생일케익에 불을 지핀후 사랑과 정성을 다해 생일송을 불러주었다.평소에 Ryo는 애늙은이처럼 비타민과 각종 몸에좋은 알약들을 3~5알씩 수시로 복용하며 자신의 건강을 굉장히 챙기는데.그래서!!! 나와 옥근남은 생일 선물로 명품 종합멀티비타민 Centrum을 선물해줬다.아 아름다운 순간이 아닐수 없다.그리고 우리들은 휴먼트리 오피셜 게임 훌라를 치기 시작했는데 30분정도 지나니 다들 조금씩 감정이 격해지며 화기애했던 분위기는 싸해졌다.아무튼 Ryo 생축!

2009. 2. 8. 15:23
드디어 무시무시한 그날이 왔다! 일년에 두번있는 향 입고되는날..2달전 HEM Incense에 오더를 보낼때 내가 욕심을 부렸는지 이번 파스에 입고된 향의 량은 총 560kg(a.k.a 20kg x 28box)이더라.슅!! 아는 분들은 아시다시피 휴먼트리는 엘리베이터가 없는 게토 건물 4층에 위치하고 있어서 이런 날만 오면 2박3일 시름시름 앓고 3년은 빨리 늙는것 같다.어쨌튼 우리들은 쉰내를 품기며 모든 박스들을 무사히 올려놓고 고통을 호소한후 깔끔히 정리를 했다.자자! 좀있음 꽃피는 봄이오며 향내를 맡을 시즌이니 다들 마음을 향기롭게 하시길.(새로운 종류의 향도 많이 들어왔어요!)

2009. 2. 7. 03:49
20일날 뉴발란스 코리아에서 ALIFE x NewBalance 코라보 스니커 런칭 파티를 하는데 스페인 아미고들 N&M Crew가 라이브 페인팅을 하기로 하여 미팅을 하러 윤수형과 함께 누미말리 스튜디오에 갔다.여기 요즘 내가 너무나 자주 오게 된다..스튜디오에는 누미말리가 몇주간 작업했던 그림이 거의 완성 단계에 있는데 그림에 BA로고도 살짝 넣어줬더라.아 고마워 아미고들!스튜디오에서 간단하게 이야기를 한후 우리는 일식 선술집으로 자리를 옮겨 따뜻한 사케로 추운 가슴을 녹이고 꼬치를 씹으며 여러가지 이야기를 했다.20일날 보아! 아스딸라비스따!

2009. 2. 7. 03:28
NG씨의 추천으로 아오이유우 주연의'백만엔과 고충녀'라는 영화를 봤다.일본영화 특유의 소박하고 잔잔함을 내가 좋아라 해서 한때 일본영화를 자주 보곤 했는데 오랫만에 내 감성을 자극시키며 여러가지 생각을 할수있었던 영화를 본거같다.솔직히 아오이유우의 밍숭맹숭한 연기때문에 아오이양 나오는 영화는 별로 재미있게 본 작품이 없었던거 같은데 백만엔과 고충녀에서는 아오이양이 너무나도 상콤하게 나와줘서 영화가 끝나고 여운이 남아 아오이유우 사진집도 다운받고 아 간만에 설레이는 밤이었다.우리집 고양이 요다는 요즘 발정기라 새벽만 되면 온몸을 비비꼬며 힘들어하는데 나도 힘든 새벽을 보냈다.

2009. 2. 4. 16:09
일본에서 친구가 생일이라고 선물을 보내줬다.뭔가하고 뜯어봤더니 우선 최신 잡지 몇권과 먹다버린 빈 과자봉지가 들어있더라.빈 과자봉지는 왜 껴서 나에게까지 왔는지 아직까지 미스테리다.그리고 왠 박스가 하나 별도 포장되어 있었는데 뜯어보니 깜놀!!! 저번 미국에서 친구가 보내준 JUDY양에 이어 이번엔 ENVI양이 들어있더라! 아 이거 올해는 뭔가 크게 되려나보다!! 뻠쁘질로 엔비양에게 생명을 불어넣어주니 쥬디보다 키도 크고 뭔가 더 디테일(?) 하다.고마워요 타무라형!! 내가 엔비양 사랑과 정성으로 잘쓸게!!
2009. 1. 31. 18:12
길고길었던 추위끝에 오늘은 왠일로 날씨가 토요일을 알아보고 화창하고 따뜻한 기운을 나에게 안겨줬다.그래서! 사무실에 앉아있지 못하고 우리들은 맥주와 핫도그를 사들고 도산공원으로 어린이마냥 간이소풍을 떠났다.비록 푸른 새싹들은 아직 피지 않아서 공원이 훵했지만 우리들은 돌바닦에 양파와 소스를 흘려가며 맛있게 핫도그와 맥주를 빯아 먹은후 goodovening에 가서 시게루가 타주는 씁쓸한 아메리까노로 입가심을 했다.아름다운 주말오후다.
2009. 1. 29. 21:21
요즘 패션피플들이 하루도 빠짐없이 즐겨보는 패션웹진 SYOFF 사무실에 가봤다.처음가본건데 일단 문을 열어보니 지수씨가 옷을 6겹은 껴입고 소파에서 힘겹게 주무시고 계시더라.민샥스형은 스타를 존나 하고있고 다른 스탭들은 사과를 까먹는등 아주 훈훈하고 안방같은 분위기를 내며 각자 할일을 하고계셨다.이에 힘입어 잠시후 사무실은 플스방으로 돌변하여 다함께 위닝을 즐긴후 나는 유유히 나와서 내 사무실로 갔다.뭐 그랬다고..
2009. 1. 29. 21:09
얼마전 블로깅 했던 바르셀로나 아미고들 Numi&Mali의 포스팅을 보고 Bling 잡지와 MAPS에서 인터뷰를 하게 해달라고 연락이 왔다.내가 무슨 매니져도 아니고 왜 나에게 연락을..어쨌든 오늘 MAPS에서 누미말리의 인터뷰를 하기위해 내가 약속시간을 잡아주고,코디네이팅을 해주고 따라가서 통역도 해줬다.MAPS는 오늘 나의 수고를 알아주길..
2009. 1. 29. 20:59
쌈지스페이스에 갔는데 마침 EMERGING9이라는 전시를 하고 있어서 살짝 둘러봤다.그중 김과 현씨라는 아티스트의 작품이 3층에 전시되고 있는데 이거 좀 느낌 좋더라.바나나우유를 주제로 한 설치미술 작품들인데 2미터가 넘는 굉장히 큰 헬리콥터를 포함한 모든 작품들은 바나나우유병으로 만들어졌으며 정부에 의해 우리의 현실이 조작될수 있다라는것을 표현한 작품들이 있다.이제 10년이 된 쌈지스페이스가 조금 있으면 없어진다고 하는데 이런 문화공간이 없어지기 전에 다들 한번씩 가서 아트를 느껴보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