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3. 14. 04:17

몇일전 주문한 부라더 미싱기가 도착해서 연습도 할겸 쿠션 커버를 만들어봤다.종합시장에서 구입한 크랙패턴 원단을 사이즈에 맞게 자른후 뒤집어서 박음질을 해댔다.난생 처음 미싱질을 해봤는데 이거 섬세하고 간결하게 정신을 집중하는 시간을 가질수 있는것이 나름 재미있고 매력있는것 같다.이 점점 공돌이가 되가는 기분은 뭐지...원단 앞뒤, 양옆을 다 박음질 한후 완성된 커버에 쿠션을 싸악 집어 넣었더니 그럴싸한 쿠션이 되었다.처음 해본것 치고는 잘 나온거 같다.요다양도 좋아하는거 같고...앞으로 시간 날때마다 짜질구리한것들좀 만들어봐야겠다. 역시 미싱기는 부라더지!!  

2009. 3. 11. 20:33
아는 분들은 아시다시피 Buried Alive는 한시즌 전 모든 제품의 디자인을 끝내고 라인업을 갖추어서 진행 하고 있다.거기다 소수 인원으로 풀 라인업을 준비 하다보니 항상 다른 브랜드 보다 발매시기가 늦곤 하는데..이번 시즌에는 특별히 디자인도 디자인이지만 옷의 퀄리티를 인터네셔널 브랜드답게 YKK社의 엑셀라라인과 퍼멕스 스냅, 듀퐁사의 테프론 원단, 그리고 궁극의 씸실링 등, 퀄리티나 언더파츠등을 최고로 끌어올리려다 보니까 예상보다 살짝 더 딜레이되고 있다. 현재 90%공정을 마친 상태지만 오래 기다린 BA의 서포터 분들을 위해 프로덕트들의 디테일을 살짝 공개한다...아 이거 말해무어해! 언릉 나와서 실제 까마귀 눈을 후려팔수 있게 해드릴테니 조금만 더 기다려주세욤! 

2009. 3. 11. 01:56
한달에 한번있는 느낌 장날 Bling 프리마켓이 이번달은 Adidas 60주년 파티의 마지막날로 쿤스트할레에서 소규모 페스티벌 간지로 진행되어 구경가봤다. 쿤스트할레는 독일산 현대미술 전시관인데 건물이 컨테이너박스 형식으로 되어있는 굉장히 독일스러운 도시디자인으로 연출된 공간이다. 오후 2시부터 시작된 프리마켓은 블링과 아디다스의 행사라 그런지 힙한 사람들이 많고 분위기가 굉장히 이 도시에서 자주 접할수 없는 간지가 나더라.디제이의 음악이 울려퍼지며 1층부터 3층까지 프리마켓이 이어지고 외국에서 내한한 밴드가 라이브 연주를 하며 스케이트팀이 보드를 타는 참 이국적인 행사였다.하이네켄도 공짜로 퍼주고..Ryo는 니콘 똑딱이 자동 필카를 5천원주고 득템하는 행운을 얻었고 나는 하이네켄 6병을 한시간 만에 들이키는 행운을 얻었다.아 아름다운 토요일 오후였다.      
2009. 3. 11. 01:55
요즘 툭하면 발정을 부리며 우울한 나날을 보내고있는 요다양에게 기분전환을 시켜주기위해 거금주고 미니캣타워와 쥐새끼 30마리를 사줬다. 이 미니 캣타워에는 흰쥐 한마리가 대롱대롱 매달려있는데 캣타워를 꺼내주자마자 매달린 흰쥐를 끊어놨다.이년 이거 안가지고 놀면 사고팔기에 팔라고 했구만 팔지도 못하게 됐다...다행이 들어가서 잘 놀더라.내가 사고팔기에 안팔아도 되겠다.
2009. 3. 7. 02:58
사무실에 찰리형(Cartel)이 뉴욕에서 온 리치라는 친구를 데려왔다.이 리치라는 친구는 나를 만나보고 싶었다며 반갑게 인사를 하더니 명함과 함께 자신이 제작했다는 영화 DVD를 건네줬는데 쉣!!이게 왠일!! 그 DVD는 바로 Beautiful Losers가 아닌던가!!! 내가 존나 깜놀해서 명함을 보니 SIDETRACK FILMS. 그렇다! 이친구가 바로 Beautiful Losers를 감독한 영화감독 리치다! 리치는 이미 나를 알고있었고 심지어 나를 만나보고싶었다고 하는데 세상살다보니 이런일도 있나 싶다. 이 친구의 삼촌은 영화배우 백윤식이고 친척인 백도빈(정시아 남편될 사람)의 결혼식을 위해 한국에 왔다고 한다. 함께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며 리치가 최근에 감독한 영화 ROPM의 트레일러 영상도 보고(외부에는 아직 공개하지 않은 최초 트레일러 영상이라는..) Beautiful Losers에는 공개되지 않은 KAWS편 영상도 보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아 존나 반가웠어 리치! 가기전에 한번 정시아랑 같이 볼수있음 보자고!!
2009. 3. 6. 01:27

Puma 메이킹필름 오늘은 독보적인 여성 사진작가 조선희님의 촬영이 있어 논현동에 있는 조아조아 스튜디오에 갔다.보통 스튜디오는 지하에 있는것이 일반적인데 조선희님의 스튜디오는 존나 그럴싸하게 생긴 빌딩 꼭대기층에 위치하고 있어 거기서 부터 뭔가 레베루가 다를것 같은 포스가 뿜어져 나왔다.스튜디오에 들어가니 벽에는 조선희 작가가 촬영한 톱스타들의 프로필이 빽빽히 걸려있더라.뭐 국내 내노라 하는 스타들은 싹다 이곳을 거쳐간듯.테이블 위에는 정려원의 테스트샷 같은 사진이 올려져 있었는데 마치 방금 촬영하고 간 모양이더라.나는 그곳에 서서 남아있는 정려원의 온기를 온몸으로 느꼈다.촬영이 끝나고 고양이 한마리가 어슬렁 거리며 나오더니 굿바이 인사를 해줬다.이 스튜디오는 고양이도 뭔가 포스가 다르다는..

2009. 3. 6. 01:08
Puma의 메이킹필름 오늘은 General Idea의 최범석 디자이너 촬영이 있어서 압구정의 General Idea 스토어에 갔다.이곳은 휴먼트리 사무실 근처에 있어 매일 지나다니는 곳인데 샵 내부는 처음으로 들어가봤다.거의 5년전부터 압구정 로데오거리에 자리잡고 있던 최초라 해도 과언이 아닌 디자이너 컨셉트 셀렉샵으로 뭔가 간지와 포스가 남다른 샵이다.느낌 충만한 인테리어와 탐나는 오브제들로 아 자극 많이 받았다는...
2009. 3. 5. 04:41
휴먼트리에서의 노예생활을 열심히 하고 있는 슈퍼댄서 두식군(Poppin DS)의 최근 레슨 영상인데 혼자 보기 아까워 올려본다.아 정말 두식이는 생긴것도 촐로간지 철철나는 남미의 아미고들처럼 멋지지만 춤출때가 세상에서 가장 멋진것같다.벌써 1년넘게 휴먼트리의 족쇠를 차고있으면서 내가 해준거라곤 오피셜 웹사이트 제작해준것 밖에 없어서 존나 미안하다는..그 와중에 민석이형은 모토롤라 광고도 찍고 하는데 아 올해에는 '두식룩'도 찍고 뭔가 많은 일이 있길 바랄뿐이다..   
2009. 3. 4. 01:57

가끔 BA 제품들중 버튼이 빠지는 경우가 있어 그럴때마다 공장에 다시 보내 AS를 받아왔는데 이게 왔다갔다 시간도 걸리고 귀찮고 해서 아예 버튼을 치는 반자동 기계를 사왔다.이게 보통 무거운게 아닌데 하루종일 이 쇠덩어리를 메고다니다 버튼 빠지기 전에 내 어깨가 빠질뻔 했다는..어쨌든 사무실로 돌아와 사랑과 정성으로 기계에 몰드를 부착하고 테스트를 해보았다.아 이거 존나 물건이다! 진작 사놓을걸! 휴먼트리는 이제 공돌이 간지로 한명은 버튼 치고 한명은 작두질 하고 올치! 잘한다!

2009. 3. 2. 19:38
사무실에 와보니 책상위에 소포가 하나 와있었다.뭔가 하고 뜯어보니 이번에 뉴발란스에서 고고80 이라는 컨셉으로 나온 스니커 850모델이 들어있더라.안그래도 얼마전 잡지에서 이 모델을 보고 존나 이쁘다 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귀신같이 나의 마음을 알아채고 뉴발란스에서 선물로 보내줬다.아 항상 서포트 고마워요 뉴발란스!!
*1991년 출시되었던 뉴발란스의 러닝화 850을 현대적인 감각으로 재해석하여 새롭게 선보이는 '고고 80'은 80년대를 떠올리게 하는 여러 가지 아이콘들을 신발로 표현한 복고풍의 아이템으로 80년대 유행하였던 핑크, 코발트 블루, 옐로우 등의 라이트 컬러를 네이비, 그레이 등의 베이직 한 컬러와 독특하게 배색 하여 그 시절의TV 만화에서 보았던 로보트나 슈퍼히어로들이 연상된다. 측면이나 뒤축에는 광택이 있는 소재들을 활용하여 디스코 음악이나 에어로빅과 같은 화려하고 역동적인 80년대의 모습을 표현 뉴발란스 최고의 기술력으로 설계된 러닝화였던 오리지널850의 쿠션감을 그대로 반영하여 오랫동안 편안한 착용감을 느낄 수 있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