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4. 2. 01:31

내가 요 몇주동안 평생 안하던 축구를 갑자기 했더니 다리에 마비가 오기 시작하면서 잘때마다 식은땀을 뻘뻘 흘리고 시름시름 앓다가 요단강을 건너게 생겼길래 병원에 가봤다.닥터박이 말씀하시길 근육이 찢어질라고 한다고 2주동안 매일 치료를 받으러 오라고 하시더라.그래서 내가 요즘 매일 아침 온찜질로 근육을 풀고 전기로 자극을 준후 레이져를 쏘아댄다..아 볼좀 차보겠다고 내가 지금...왜 나에게 이런 시련을...

2009. 3. 28. 02:35

요즘 길거리에 도로 공사를 하는곳이 많더라.이게 뭐 남은 예산을 써야되서 멀쩡한 땅 파내는 시즌이 있다고 택시아저씨가 이야기 해준거 같은데 지금이 그 시즌인가..아무튼 그게 중요한게 아니고, 집에 가는길에 공사장에 서있는 마네킨이 멋있어서 포스팅 안할수가 없었다.저거 휴먼트리 데려다가 외로운 쥬디 남자친구 시켜주고싶다는..

2009. 3. 28. 02:09
오늘 청담동에서 '빈집프로젝트'라는걸 하는데 놀러 오라고 윤협(LitterGram)이한테 전화가 왔다.어디 빈집 들어가서 존나 바밍할려나보다 생각하고 가봤더니 이게 왠걸 BMW가 스폰하는 할라한 파티장에서 윤협이가 존나 멋있게 그래피티를 하고있더라.3주동안 매주 금요일밤 새로운 DJ와 아티스트의 라인업으로 진행될 이번 빈집프로젝트는 하얀 밀크크레잇을 쌓아 부스를 만들어 빈집 어디에서든 파티를 즐길수 있다는 간지를 보여주는 그런 프로그램이다.준무형(PR1ZM)이 유통하는 Incase의 쇼케이스도 볼수 있다는..
2009. 3. 28. 01:53
나는 어려서부터 카모플라쥬 무늬를 굉장히 좋아해서 카모 패턴이 들어간 오브젝트들을 모은는 경향이 있는데 2년전인가 일본 ABC마트에서 환상의 컬러링 카모패턴 Vans를 보고 스케잇하이와 올드스쿨 모델 3개를 구입하여 두켤레를 2년동안 그들의 삶이 끝이 보이기 시작할때까지 즐겨신었다.그리고 오늘 고히 모셔놓았던 마지막 한켤레를 꺼내서 기분좋게 오예스를 먹은후 끈을 묶고 첫스탭을 밟아줬다.뭐 그랬다고...Vans지! Camo지! 이게 인생이지! 마지막 짤방은 요다팬인 Soulscape형님을 위해.
2009. 3. 26. 16:44
몇일전 비가 온후 온도가 뚝 떨어져 내 몸이 적응을 못했는지 두통과 발열, 설사를 하고 몸에 힘이 없어 내가 힘들었다.이 사태를 어떡하나 걱정하는데 범경이 형이 아스피린 먹으라고 권해줘서 약국가서 씹어먹는 오렌지맛 아스피린을 사먹었더니 바로 열이 떨어지고 몸이 깔끔해지더라.역시 아스피린은 인류가 만든 최고의 약이라고 하지 않았나!,아무튼 뭐 그랬다고...그리고 이번달도 여러 잡지사들에서 사무실로 책을 보내줬는데 MAPS와 DAZED에서는 BA아티클을 넣어주셨다.무신사에서는 유니클로와 함께한 토교패션맵을 보내주셨고 무엇보다 이번달부터 MAXIM에서 매달 우리들의 건강한 생활을 위해 잡지를 보내주시기로 하셨다.고마워요 MAPS,DAZED,무신사,MAXIM!
2009. 3. 23. 22:25
뉴욕에서 날라온 MISHKA의 신상품들이 지난주 사무실에 들어왔다. 지금까지 휴먼트리에서 디스트리뷰션하는 브랜드들의 광고 이미지들을 항상 신선하고 재미있게 만들기 위해 간결하고 섬세하게 노력하여 타 업체들보다 나름 크리에티브하다고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요즘은 다른 회사들도 광고 디자인이 다들 좋아져서 뭔가 치고 올라갈 넥스트 레벨이 필요했다.그래서! 이번 MISHKA의 광고 이미지는 플래시 페이지로 제작을 해봤다. 지난 한달동안 휴먼트리에 외주 디자인 의뢰 작업이 잔뜩 들어와 노간지씨를 밥도안먹이고 잠도안재우며 디자인 연구소 간지로 일을 시켰더니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모션&플래시 실력이 부쩍 늘어 자신감에 불타올라 이번 광고 페이지를 하루아침에 완성시켰다. 당신이 잘했다 노간지씨! 다들 새로나온 MISHKA 옷들 보고가세요! 휴먼트리에서 밥도 안먹고 잠도 안자가며 함께 디자인 연구 하시고픈 웹디자이너 있으시면 연락바람.          


이것이 바로 넥스트레벨!! 할일 없으신 분들 클릭질 하시며 노가리 때우시길....

[Flash] http://www.humantree.co.kr/source/mishka09spring.swf

2009. 3. 22. 03:49

오랫만에 비가 주룩주룩 내리는 주말밤 소주 생각이 절실히 나길래 한잔 비비러 홍대에 갔다.빈속에 소주를 덤비면 내가 너무나 힘이들거 같아서 일단 도스타코스에 가서 부리또를 시켜먹었다.역시 부리또를 먹으면 입에서 치까노 냄새가 난다는..아무튼 배를 채운 우리는 남자 셋이서 술집에 들어가 일인당 소주 한병씩을 시킨후 남자답게 병채 나발을 불며 오댕국물을 떠먹고 비오는 주말밤을 즐겼다.이게 인생의 진리지!..뭐 그랬다고..다들 즐주!

2009. 3. 22. 03:36

360SOUNDS 형제들이 프레젠트하는 디스코파티 FRESHBOX가 잠시동안 쉬었다가 새로운 베뉴인 VERA에서 신선하고 간결하게 리턴을 했다.클럽 VERA는 처음 가봤는데 넓직하고 뭔가 하이브리드하며 고급스러운게 강남 클럽에 온것같은 오마지를 풍기더라.역시나 사람들은 신나는 음악을 몸소 체험하러 파티장으로 모여들고 음악과 함께 하나되는 영적인 시간이었다.앞으로 매달 신나는 디스코파티 FRESHBOX를 노치지 마세요! 그리고 또하나 희소식! 이제 360SOUNDS 파티를 매달 홍대 할렘(구 NB)에서 한다는 소문이 있으니 다들 긴장 바짝 하시길..

2009. 3. 18. 03:12

얼마전 동네 형제들과 비공식적으로 축구팀을 만들어서 매주 일요일마다 축구를 하기 시작했다.이제 3주차인데 입소문을 통해 매주 새로운 자유계약 선수들이 몇명씩 입단을 하더니 어느세 20명 가까이 모여서 풋볼 클럽이 되었고 클럽 창시자 정환욱군 마음대로 팀이름은 '베가본드'가 되었다.실력있는 어린피 체대생 선수들도 몇명 있고 3경기 8골이라는 믿기힘든 기록을 세우며 제2의 전성기를 보내고있는 옥근남씨와 살인적인 외모의 야시빨로 최고의 걷어내기를 자랑하는 카시나의 미도반과 정환욱 풀백라인이 돋보이는 선수층이 두터운 팀이다. 원정 경기도 가능하니 혹시 시합 신청하실 분들은 정환욱씨와 상의하세요!

2009. 3. 15. 02:49
오늘 홍대에서 The Strikers의 단독공연이 있었다.좀 늦게 도착했더니 이미 공연장은 아수라장이 되어있고 사람들은 신명나게 원을 돌며 펑크를 즐기고 있더라.펑크공연을 볼때마다 느끼는거지만 에너지 콸콸 넘친다.저 에너지는 과연 어디서 나오는걸까...공연이 끝나고 Unionway 크류들과 다함께 삼겹살에 소주를 덤비며 고이즈미 모나리자에대해 이야기를 나눴다.이 크류들을 볼때마다 펑크문화와 서브컬쳐를 끌어올리는 다양한 움직임을 만들고 있는 멋진 크류들이란걸 느낀다.특히 The Strikers의 성환형님 블로그 를 몰래 체킹하면서 Buried Alive의 모티브인 켈리포니아 스케이트 펑크문화 (DOGTOWN, Z-BOYS, Suicidal Tendencies 등)를 좀더 깊게 알수있고 영감을 많이 얻곤 한다.이들과 함께 작업을 하고 한국 언더펑크문화에 조금이나마 서포트를 할수 있어서 즐겁다 내가.이게 인생의 진리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