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5. 6. 20:58
오래간만에 보일러스 형제들과 캠핑을 갔다.지난 3월 가자마자 아름다운 달빛을 뒤로하고 철수해야만했던 백리포에 다시 찾아가서 적당한 스팟에 셋팅을 하고 캠핑 시작. 신나게 고기를 구워먹고 달빛에 비친 바닷가를 바라보며 칠링칠링. 날씨도 이제는 춥지 않아 타프 아래에서 비박하며 다음날 아침 일어났을때 눈앞에 펼쳐질 해변을 상상하며 잠이들었다. 역시나 아침에 눈떳을때 맑은 하늘과 바닷가가 우리를 맞이해줬고 그틈을 타서 쁠끼랑 릴민은 서핑을 탔고 나머지 멤버들은 나른한 오후를 즐기며 휴식을 취했다. 서해답게 환상적인 저녁노을이 우리모두의 마음을 적셔주어 아름다운 캠핑을 마칠수있었다는..

2012. 5. 1. 02:38
하루가 멀다하고 이베이 낙찰품들이 속속 내품으로 들어오며 좁밥됨을 알리고있습니다.아 갑자기 왜내가 존댓말하지? ORC 블로그 너무봣네. 아무튼 멘붕의 위력을 증명하듯 오늘도 사무실에 가보니 이베이 낙찰품 4박스가 나를 맞이하고있었음. 자랑질을 시작하자면 우선 곧 있을 장마시즌을 대비해 구입한 L.L.Bean 덕헌팅 슈즈. 빈티지 모델로 Made in Maine(USA) 제품이며 밑창상태 굿! 두번째는 90년대 빈티지 레드윙 877 Irish Setter 부츠. 이건 정말 구입할 생각 전혀없었는데 Ryo가 존나 싸다고 난리를 펴서 살짝 입찰한게 어느세 낙찰되어 내품에..좋아해야될지말아야될지..

이제부터 존나 간지! 미국에서 온걸 증명하듯 동네 바겐세일 찌라시에 꽁꽁 포장되 도착한 1965년도 빈티지 콜맨 오븐. 오리지널박스 그대로에 담겨 오리지널 설명서까지 함께 왔음. 아 감격의 눈물. 65년도 제품이라고 하기엔 너무 멀쩡한 상태이며 당시에도 캠핑의 생명은 수납의 중요성임을 반영하듯 닭 한마리 들어갈만한 네모난 오븐을 말도안되게 짜부시키는 이 놀라운 기술력!! 아 감격의 눈물. 

밑의 제품들은 빈티지 랜턴에 이어 빈티지 져그의 컬렉팅을 알리는 신호탄인 1960년대 콜맨 빈티지 져그(물통) 삼총사! 1겔런 용량의 블루, 브라운 물통과 2겔런의 레드 물통. 모두 Made in USA 제품이며 뚜껑 안에는 귀여운 컵이 들어있음. 특히 브라운 컬러의 물통은 다이아몬드 로고로 나름 레어템. 빨리 소풍갈때 귀엽게 들고가야지..

마지막으로 밑의 짤방은 맨하탄스 사장님께서 캠핑가서 입으라고 선물해주신 'Poler' 사의 침낭겸..이걸 뭐라고해야되나..잘땐 침낭으로도 쓸수있고 평소에는 팔다리빼고 활동할수있는 암튼 뭐 그런거. 이거 존나 대박예감! 감사합니다 맨하탄스!! Poler 제품 구입 원하시는 분들은 여기클릭!!   

2012. 4. 27. 17:28
얼마전 세벽 이베이디깅중 역시나 머리가 마비되어 입찰해놓은 랜턴이 나도모르게 낙찰되어 사무실로 속속히 들어오고있는중.아 개좁밥된듯..아무튼 새로 들어온 랜턴 소개안할수없으니,구입한 5개의 랜턴들은 모두 역시 50~70년대 빈티지 랜턴들임.태어나서 처음보는 펌킨컬러(오렌지/그린)의 할로윈 렌턴은 오피셜로 콜맨에서 발매된것은 아니고 1966년도 220F 투맨틀 랜턴으로 미국의 콜맨 바이어이자 수리공에 의해 커스텀메이킹된 제품. 친절하게 본인 명함과 220F 랜턴의 오리지널 해부도 및 설명서도 보내주셨음. 나머지 네개는 개쓰레기 상태의 렌턴을 일괄로 판매하는 바이어한테 싸게 구입한건데 꺼내보고 깜놀했네 진짜 너무쓰레기라. 조던1 검/빨 컬러를 연상시키는 Kamplite 빨/검 렌턴과, 아름답게 썩은 Kamplite 베이지컬러 렌턴, 그리고 뚜껑없는 Sears 렌턴과 AshFlash 라는 처음들어보는 빈티지랜턴까지..고칠생각하니깐 앞이 까마득한게..아 좁밥됐네..      

밑의 짤방들은 나와 마찬가지로 머리마비되어 살아가고있는 홍우군이 구입한 폴로 빈티지 쟈켓. 요즘 간이 않좋다며 아예 차두리 레플리카 사입고 나타난 진복형이 폴로 쟈켓보고 극찬을 아끼지 않으며 뺏으려다 실패. 다들 열심히 사(buy)세효!!

2012. 4. 25. 18:35
짱박혀있던 Fisheye 렌즈로 얼마전 정리 및 청소 싸~악 한 휴먼트리 쇼룸 및 헤드오피스 사진 찍어봤음. 아 깨끗하네.. 아닌가?

그리고 밑의 짤방은 진복형님이 열심히 일할테니 하나 만들어 달래서 만들어준 이진복 휴먼트리 명함. 부서는 존나 멋있게 Original Cut Division! 휴먼트리 내부에도 이제 사단 생겼음.

2012. 4. 22. 20:33
*레코드 스토어 데이란, 미국의 몇몇 독립 레코드 스토어들이 모여서 매년 4월 3째주 토요일을 스스로를 기념하는 날로 만들면서 시작되었습니다. 음악과 음반에 대한 축제이자 음악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레코드 샵이라는 공간에서 서로 만나고 즐기는 자리입니다. 음반사들에서는 이날을 기념해 특별한 한정반 레코드들을 선보이기도 하고, 레코드 스토어에서는 할인 행사라던지 초청공연, 뮤지션들과의 만남의 자리를 갖기도 합니다.  하지만, 아직은 이 레코드 스토어데이의 공식적인 행사는 미국과 영국에 한정되기에 레코드 스토어 데이의 핵심적 의미만을 담아서 rm.360 에서는 서울에서 첫 레코드 스토어 데이 이벤트를 진행하기로 하였습니다. 이번 행사에는 또다른 서울의 독립 레코드 스토어인 Sete records또한 참여해 주셨습니다.(by 360SOUNDS)

2012. 4. 21. 21:38
2012년 첫 휴먼트리 워크샵을 떠났다. 이번엔 어디로 놀러갈까 디깅하다 한번도 안가본 전라북도 변산으로 정하고 늘 그렇듯 부랴부랴 짐챙겨서 출발. 네비도없이 올드스쿨 감성으로 지도보고 시골길을 뺑뺑이돌다 한바탕 싸움날뻔 하는 그 순간 마치 마법처럼 눈부신 캐슬 간지의 리조트가 등장해서 무사히 숙소에 도착, 바로 짐 풀고 서해 앞바다 횟집에 가서 조개구이와 회를 시켜먹고 부안 특산 뽕주를 마시며 2박3일의 워크샵의 시작을 알렸다.

밥먹고 휴먼트리 워크샵만의 꽃이라 할수있는 '빵야빵야' 타임을 갖기위해 주변 로컬 피씨방 '마우스 휘날리며'에 우루루 몰려가 늦은 세벽까지 서로의 머리에 총질을 헤대며 그간 서로에게 쌓인 스트레스를 풀었다.

다음날 아침 알아서들 각자 일어나 대충 씻고(키즈 포도맛 치약은 여익이꺼) 리조트 앞에서 보드좀 깨짝댄후 롯데리아 햄버거 먹으면서 앞으로 뭐할까 고민해봣다. 바닷가에 왔으니 바다를 좀 거늘어야될것같아 부슬부슬 비를 맞으며 격포항을 어슬렁거렸는데 신비로운 채석강의 층암절벽과 저멀리 보이는 등대의 스웩이 너무나 멋져 어느세 우리는 영상을 찍기시작했는데 원테이크로 찍은 이 영상은 길이길이 역사에 남을 한편의 뮤비가 되었다.(너무 병신같을까봐 영상 올릴까말까 몇시간 생각하다 고민끝에 올립니다.) 


격포항 뮤비를 찍은후 차타고 지나가다 현수막에 '서바이벌게임' 이라는 문구가 눈에 띄었다. 전화를 걸었더니 로컬 아저씨가 40분만에 용달차에 서바이벌킷을 바리바리 싸들고 나타나셨고 우리는 까모플라쥬 판츠와 핑크/옐로 티셔츠를 갈아입은 후 서바이벌 게임장으로 향했다. 논밭을 지나 언덕위에 도달한 곳은 무슨 나무 몇그루 심어논 언덕길이었는데 반경 100미터도 안되는 양끝에서 핑크팀, 옐로팀 나눠서 게임을 하는거랜다. 뭐 일단 보호장비를 착용하고 총 보급받고 아저씨의 설명을 들은 후 레알 빵야빵야를 시작했다. 양끝에서 숨어있다 아저씨가 호루라기 불면 총싸움 시작하는건데 코앞에서 형광 노랑티 입고 어설하게 나무뒤에서 우왕좌왕 해대 어디 숨었는지 이미 다 보여서 호롤로로롤 소리와 함께 총쏴댔더니 시작하자마자 '아따가워! 아따가워!' 하면서 하나둘씩 아웃. 지형 바꿔가며 3판을 했는데 뭐 나름 특이한 경험이었지만 다신 안해.

그날 저녁 쏱아부은 에너지를 보충하기위해 삼겹살과 마늘내미를 신나게 구워먹고 새우도 신나게 구워먹고 푹 자고 다음날 맑은 날씨를 느끼며 바닷가를 한번더 거닐다가 서울로 올라왔다. 몇달만에 떠난 워크샵이라 재밌었어요 휴먼트리 친구들!

2012. 4. 14. 21:36
오늘 방정리하면서 옷뒤지다가 추억의 휴먼트리 2주년 티셔츠를 발견했다. 5년전 휴먼트리 2주년을 기념해서 만들었던 티셔츠인데 등뒤에는 휴먼트리 설립년도인 05가 넘버링 되어있고 CREW라고 네이밍 되있는 나름 레어템인듯. 아님말고. 올해가 벌써 휴먼트리 7주년인데 뭘로 어떡게 내가 기념해야될까..요다한테물어봐야되나..

2012. 4. 10. 01:49
6월에 열리는 레인보우 페스티벌 포스터촬영을 하는데 캠핑 스타일링을 도와달라는 부탁을받고 보일러스팀의 리얼워커 일랭형, 릴민과 함께 남이섬에 다녀왔다. 전날밤부터 우리집에 와서 캠핑 장비 챙긴다음 새벽일찍 일어나 맥모닝 하나씩 먹고 남이섬으로 출발. 태어나서 처음 가보는 남이섬인데 오늘 기가막히게 날씨가 너무 좋아서 반팔때기로 갈아입고 기쁜마음으로 캠핑 스타일링을 할수있었다. 태어나서 처음보는 텐트도 5분만에 뚝딱 각잡아내고.. 강산애를 비롯한 뮤지션들이 음악과 함께 캠핑하는 모습으로 촬영을했는데 사진이 인위적인 모습으로 나오면 어떡하나 걱정했지만 자연스러운 캠핑장면이 연출된것같다. 뭔가 보일러스로 '캠핑 스타일링'이라는 새로운 장르의 직업(?)을 창출해낸것같은데 혹시 도움이 필요하신 브랜드나 미디어 관계자분들 연락 바랍니다. 저렴하게 모실게요.

2012. 4. 6. 00:30
아는분들은 아시겠지만 매달 GoOut 잡지에 보일러스의 쉐프이자 어머니인 반형이 캠핑푸드를 소개하는 컬럼 페이지가 있는데 그 모습에 뻑간 미국육류협회에서 존슨빌 소시지를 협찬해줘 GoOut 사무실 마당에서 지인들을 불러모아 아메리칸 핫도그 파티를 하는데 캠핑장비좀 셋팅해달라는 일랭대리형님의 부탁을받고 GoOut 사무실을 방문했다. 뭔가 가을도 아닌게 봄도 아닌 청량한 날씨에 한강이 보이는 잔듸 마당에서 소시지를 구워먹는 풍경이 너무나 내가 꿈꾸는 아름다운 사무실 풍경이라 눈물흘리며 핫도그와 맥주를 먹었다. 요즘 이래저래 정신없이 바쁘고 캠핑도 못가서 내가 힘들었는데 여유좀 느낄수있는 아름다운 목요일 오후다네. 존슨빌!
2012. 4. 6. 00:08
BuriedAlive의 뉴욕지역 오피셜 대변인이라 할수있는 JKey가 친구들과 함께 로우버짓 뮤비를 만들었다. Rekstizzy라는 친구의 곡에 피쳐링 간지로 사랑을 보여주는데 역시나 의상은 BA! 그리고 지난 시즌의 OriginalCut 제품들도 함께 착용해 이른아침부터 우리모두를 깜짝놀래켰네. 뮤비에는 요즘 뉴욕 씬에서 한창 주가를 올리고 계시는 페이머스 여성 디자이너 소피아청양도 살짝쿵 보이고 암튼 아 멋있어!? 근대 이거 뮤비 멋있을라고 하는건가 웃길라고 하는건가 좀 어렵네..고마워요 제키초 와 뉴욕 친구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