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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7. 11. 08:41
길가다가 아트빨리게 생긴 건물이 있길래 들어가봤는데 놀라자빠질뻔했다.건물 안에선 오줌냄새가 진동하며 벽면 전체가 무슨 귀신나올것처럼 낙서와 그림들로 가득차있는데 층마다 아티스트들이 아지트처럼 진치고 앉아서 아트를 빨고있더라. 전세계 많은 아티스트들과 젊은 사람들 말로는 베를린이 떠오르는 최고의 도시라고 하는데 이런거 보고 하는소린가.. 베를린은 공산주의체제였던 동독이 무너지면서 비교적 물가가 저렴한 도시로 자리잡혀 돈없는 젊은 아티스트들이 모여들면서 지금의 베를린 에너지가 만들어진것같다.내 느낌으로는 건물들이나 지하철 등 도시 시스템 안에서 아직도 공산주의를 느낄수있는데 그 안에 녹아있는 아트와 컬쳐들이 베를린의 매력인듯.


2011. 7. 11. 08:07
BRIGHT쇼는 3일동안 하루도 빠짐없이 출석했다. 오늘은 특별히 GLOBE팀 데모쇼가 있었는데 내가 너무나 좋아하는 컬럼비아 출신 꼬마 갱스터 스케이터들 데이비드 곤잘레스와 루이 로페즈의 스케이팅을 라이브로 볼수있었다.이 둘은 FLIP,VOLCOM 프로인데 GLOBE 슈즈도 스폰서인듯. 데모쇼가 끝나고 사인회도해서 사인도받고 기념사진도찍고 존나 간지.그날밤 공장단지같은 할라한곳에서 아프터파티가있었는데 프로스케이터들 여기 다 모여서 맥주마시고 칠링하는거 구경하다 페러노이드올뻔했네.

2011. 7. 10. 09:16
오늘은 SKATE&STREE 브랜드 박람회 BRIGHT 트레이드쇼에 갔다. 전날 찾은 BBB와는 너무나 다른 분위기의 전시회였는데, 일단 베뉴부터가 간진게 옛날 나찌시절 KGB같은 비밀기관이 사용하던 건물이라는데 이런곳에 스케이트브랜드 부스들이 자리잡고있고 전시회를 보기위해 다른 도시에서 모여든 수많은 스케이터들이 건물안을 누비며 돌아다니는 모습이 아이러니하고 재밌었다. 3층에는 스케이트와 관련된 아트웍들도 전시되있고 확실히 BBB와는 다르게 자유롭고 쿨한 분위기의 전시회였다.

비지니스 라운지에서 쉬고있는데 3년전쯤인가 한국을 방문했던 수지씨가 우리를 알아보고 찾아와 반갑게 인사를 해줬다. 수지씨는 현재 BRIGHT 매거진에서 일을하고있다는데 매거진에 들어갈 사진을 좀 찍자며 옥상으로 우리를 끌고가 촬영을했다.어쩌면 BRIGHT 매거진 다음 이슈에 영광스럽게도 우리가 나올지도 모름. 그리고 오늘 BRIGHT 웹블로그 보다보니 내 사진이 올라와있다 신기하게.


야외 축구장에 설치된 대형 스케이트파크에서는 EMERICA와 GLOBE팀의 데모쇼가 있었고, 프로스케이터들의 컴페티션도 열렸는데 체드머스카와 앤드류레이놀즈 같은 전설적인 스케이터가 내 옆에서 칠링하며 앉아있는 모습에 놀라자빠질뻔했네.

첫날 전시회가 끝나고 근처에서 BRIGHT 오픈식이 있다길래 가봤다. 백야드파티 간지로 건물 야드에서 음료와 먹거리들이 준비되있어 사람들이 식사하며 칠링하고 서로 소개하고 쿨하게 비지니스하는 뭐 그런 분위기의 행사였다. 뒤쪽에 왠 공터가 있길래 가봤는데 이게 왜 어떡게 여기와있지 싶은 베를린 장벽에 아트가 빨려져있고, 시멘트로 만들어진 스케이트보울이 있더라. 뭐지 이 공터는?? 베를린 참 신기한 도시다. 

2011. 7. 10. 08:37
BBB현장.말이안되는 스케일의 비행기 경납고 안에 가지런히 자리잡고있는 브랜드 부스들에 놀라 자빠질뻔했는데 특히 메인 섹션에 있는 인터네셔널 대형 브랜드들은 그들만의 색을 누가누가 멋지게 표현해서 짱먹나 서로 신경전이라도 하는듯한 느낌이었음. 그중 힐피거 부스는 어항처럼 안이 들여다보이는 수영장을 만들고 미국GQ 잡지에서나 보던 모델들이 수영복입고 하루종일 물속에서 칠링하고있고, 렝글러는 미국서부에 있을법한 초대형 마굿간을 부스로 만들었고, 디젤은 아예 디젤아이랜드라는 섬을 만들어버렸고 전시장 야외는 무슨 워터월드 세트장같고 아 이런 관경은 태어나서 처음보네요.


2011. 7. 7. 06:11
BREAD&BUTTER 오픈식 행사가 있어서 BBB가 열리는 TEMPELHOF 공항에 갔다. 이곳은 지난번 스케이트보드를 탔던 그 공항인데, 앞에도 설명했듯 2차세계대전때 히틀러가 기지로 사용하고 몇년전까지 실제 공항으로 사용하던 곳이다.이런 공항건물 안을 꾸며 패션 박람회를 한다는것 자체가 서프라이즈. 오늘은 BBB 전야제라 브랜드 부스들은 곱게 문이 닫혀있고 야외광장에서 오픈행사를해 뭐 별생각없이 갔는데 야외 광장은 무슨 놀이공원 온것같은 분위기고 메인 무대는 너무나 커 월디페 저리가라더라.음악이 울려퍼지더니 세상에 Mos Def가 한시간동안 오픈공연을 했다.내가 힙합은 별로 안좋아하나 MosDef 나온 영화는 좋아해서 2년전 뉴욕갔을때 MosDef 라이브 볼려고 했으나 비와서 못본기억이 새록 떠올랐는데 아무튼 오늘 맨 앞줄 생목소리가 들릴정도로 가까운 거리에서 Mos Def 특유의 빨간 마이크로 랩하는 모습을 볼수있어서 신기했다는.

  
2011. 7. 7. 05:54
아침에 일어나니 4일만에 해가떳다. 아무도 안일어나길래 혼자 밖으로나와 시내에 내린다음 목적지없이 걸어봣다. 날씨가 좋으니 소련같이 칙칙하던 베를린도 맑은도시로 바뀐듯.

2011. 7. 7. 05:37
베를린에서 가장 크다는 아웃도어샵에 가봤는데 실제로 가본 아웃도어샵중에 제일컷다. 카약을 직접 라이딩해볼수있는 풀장도있고, 아이들 관찰하라고 개미집도 있고, 보더링도 할수있고.브랜드와 제품 셀렉션은 좀 실망스러웠지만..
 
2011. 7. 6. 07:59
2년전쯤 독일 매거진 LODOWN에서 인터뷰를 한적이 있는데 당시 나를 인터뷰했던 편집장 SVEN을 만나 베를린에 있는 LODOWN 사무실에 놀러갔다. SVEN은 현재 LODOWN 매거진 편집장이자 DJ FIRTY로 유럽에서 활동하고있다. LODOWN 사무실은 건축회사가 모여있다는 공장부지 옆 스튜디오 건물에 있는데 생각했던데로 크리에티브 에너지가 뿜어나는 사무실이었다. 사무실에는 퍼블리셔 MAROK이 비오는 일요일 할일없다며 사무실에 나와서 자전거 조립하고 있었는데 커피마실건지 물어보더니 오래된 수동 에스쁘레소 머신으로 뻠뿌질해가며 카푸치노 만들어줬다. LODOWN 잡지도 잔뜩 챙겨주고 에너지있는 얘기도 많이 해주고 반갑고 고마웠어요 마록&스벤!

2011. 7. 4. 19:03
벤츠,폭스와겐,벰붸등 역시 자동차의 나라답게 택시는 전부 벤츠지만 길거리에 널부러져있는 올드스쿨 빈티지 밴들 사진찍어봄. 특히 폭스와겐 트랜스포터 밴 완전 보일러스용인데 한대 사갖고 가고싶다. 안비쌀거같은데 딜 잘 하면.

2011. 7. 4. 06:19
오늘역시 일어나보니 우울하고 비오는 날씨의 연속이다. 늦게일어나는 옥근 버리고 다함이랑 근사한 브런치 먹으러 강가에있는 카페에가서 잉글리시 플레이트와 이탈리안 에스쁘레쏘를 시켜먹으며 유럽감성치수 높였다. 오후에는 인디언커리를 먹으며 인디언감성치수 높힌후 강가를따라 걸어갔다. 뜻하지않게 베를린장벽이 나타났는데 장벽은 이미 아트월이 되버려서 그때그당시그거를 느끼고 싶었지만 별감흥이없네.까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