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7. 10. 09:16
오늘은 SKATE&STREE 브랜드 박람회 BRIGHT 트레이드쇼에 갔다. 전날 찾은 BBB와는 너무나 다른 분위기의 전시회였는데, 일단 베뉴부터가 간진게 옛날 나찌시절 KGB같은 비밀기관이 사용하던 건물이라는데 이런곳에 스케이트브랜드 부스들이 자리잡고있고 전시회를 보기위해 다른 도시에서 모여든 수많은 스케이터들이 건물안을 누비며 돌아다니는 모습이 아이러니하고 재밌었다. 3층에는 스케이트와 관련된 아트웍들도 전시되있고 확실히 BBB와는 다르게 자유롭고 쿨한 분위기의 전시회였다.

비지니스 라운지에서 쉬고있는데 3년전쯤인가 한국을 방문했던 수지씨가 우리를 알아보고 찾아와 반갑게 인사를 해줬다. 수지씨는 현재 BRIGHT 매거진에서 일을하고있다는데 매거진에 들어갈 사진을 좀 찍자며 옥상으로 우리를 끌고가 촬영을했다.어쩌면 BRIGHT 매거진 다음 이슈에 영광스럽게도 우리가 나올지도 모름. 그리고 오늘 BRIGHT 웹블로그 보다보니 내 사진이 올라와있다 신기하게.


야외 축구장에 설치된 대형 스케이트파크에서는 EMERICA와 GLOBE팀의 데모쇼가 있었고, 프로스케이터들의 컴페티션도 열렸는데 체드머스카와 앤드류레이놀즈 같은 전설적인 스케이터가 내 옆에서 칠링하며 앉아있는 모습에 놀라자빠질뻔했네.

첫날 전시회가 끝나고 근처에서 BRIGHT 오픈식이 있다길래 가봤다. 백야드파티 간지로 건물 야드에서 음료와 먹거리들이 준비되있어 사람들이 식사하며 칠링하고 서로 소개하고 쿨하게 비지니스하는 뭐 그런 분위기의 행사였다. 뒤쪽에 왠 공터가 있길래 가봤는데 이게 왜 어떡게 여기와있지 싶은 베를린 장벽에 아트가 빨려져있고, 시멘트로 만들어진 스케이트보울이 있더라. 뭐지 이 공터는?? 베를린 참 신기한 도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