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12. 18. 02:36

이 블로그에 이젠 하루에 몇명이나 들어와보겠냐만 그래도 가끔씩 블로그 들어와 보시던 분들은 내가 몇달째 새로운 글을 안올린걸 눈치 채셨을텐데요, 아 오랫만에 쓰니깐 갑자기 존댓말이 나오네 당황스럽게 이왕 이렇게 된거 존댓말로 쓸게요. 최근 내 삶에 몇가지 큰 변화가 생겨 새로운 삶을 살고있는 과정인데요 아무튼 새 삶을 살기위해 모든걸 잠시 내려놓고 80일 가까이 여행을 하며 지구 한바퀴를 돌고왔습니다. 돌아오니 모든게 더 개판이 되고 있어 지금 머리가 마비될 지경인데요, 잠들기전 만장 가까이 되는 여행 사진 들춰보며 눈물흘리고 있었습니다. 이 사진들 어떡게 해야될지 모르겠지만 언젠가 블로그에도 올리는 날이 오겠죠. 이왕 이렇게 된거 여행하던 나라중 가장 기억에 남았던 두 나라 '아이슬란드' 와 '자메이카' 사진 조금 올리고 잘게요. 다들 화이팅.


2014. 12. 11. 18:40
존나 웃긴 우리들의 인생...하앍.. 다들 연말연시 즐겁게 보내시고 웃음잊지마시길..하앍..화이팅..
 
2014. 9. 9. 00:15
일년여만에 제주도로 휴먼트리 워크샵을 갔다. 가는날부터 날씨가 심상치 않더니 비가 온다는 예보에 살짝 시껍했지만 비가 내려도 제주도는 너무나 아름다운 바다와 산과 들과 말과 중국인들로 우리의 지친 마음을 달래주었다. 홍우 덕분에 존나 맛있는 맛집들 찾아다니면서 개비싼 갈치정식도 먹어보고 , 제주도 온다고 아크테릭스 베이런스 위아래로 한벌 빼입은 료의 열정 덕분에 폭우가 내리는 한라산도 걸어보고, 개 썅욕 해가며 밤에 5천원빵 우노게임도 하고, 다들 그동안 휴먼트리에서 찌들어있던 몸과 마음이 사르르 녹으면서 입가에 다들 웃음이 떠나질 않았던 2박3일이었다. 다시한번 우리에게 좋은 안식처를 제공해준 코카콜라 문희강씨에게 사랑의 마음을 전합니다!  

2014. 9. 8. 23:15
가죽으로 한가닥 하는 브랜드 NudeBones의 2014FW 프레젠테이션이 홍대 종착역 Terminus에서 열려 간첵하러 가봤다. 누드본즈 디렉터 민석룩은 유부남간지로 일찍 나와 손님맞을 준비를 하고 있었으며, 터미너스의 꽃돌이이자 보일러스 막내 건식군이 시원한 레몬에이드를 말아주었다. 이번 누드본즈 FW시즌에는 소리소문 없이 BuriedAlive와의 콜라보 가죽 Ma-1 쟈켓을 만들었는데 이날 샘플이 전시되어 많은 이들의 궁금증을 유발시켰다. 얼마전 죠스떡볶이에 입사한 에스테반은 죠스 인스타그램 판때기를 들고 방문객들의 사진을 찍고 있었는데 이날 오후에는 죠스떡볶이도 나누어 주고 올드스쿨 공포영화 죠스 상영회도 하며 한여름밤을 시원하게 마무리했다는데 까비. 

2014. 8. 25. 18:37
요즘 젊은이들의 패션취향을 따라가기 힘든 가운데 휴먼트리의 한줄기 보석같은 브랜드 Rockwell 가을 신상품이 도착하여 신발 신을세도 없이 뛰어나가 박스를 까대봤다. 역시 Parra 형님의 현란하면서도 정갈한 그래픽과 가을겨울 베스트 아이템인 자가드 니트류가 나를 반기고 요다도 신나서 어쩔줄 몰라하고 난 맨발인줄도 잊은채 젊은이들 패션을 따라가기위해 열심히 입어보며 신상남이 되보았다. 화이팅..

2014. 8. 7. 15:42
이 영상을 왜 이제봣지? 수치스럽다 내가.. 어떡게 세상에 이렇게 멋진 브랜드가 있을까! Buried Alive도 언젠간 저런 비디오 찍을수있겠지 내가 반도랜 아저씨 나이되면 신발차 타고 나오면서...난 안될거야 젠장. VANS 포에버!!
2014. 7. 15. 17:14
9년동안 압구정 휴먼트리 사무실을 사용하면서 건물주 아줌마가 죽어도 옥상을 사용 못하게 해서 남들 옥상 바베큐 파티할때 멀리서 바라보며 눈물만 흘리고 있었는데, 몇일전 드디어 주인아줌마와 빅딜을 하고 굳게 잠겨있던 옥상문을 열었다. 이를 기념하기 위해 소고기를 사다가 옥상에서 신나게 바베큐를 구워먹었는데 휑한 옥상에서 식탁 하나 갖다 놓고 밥먹으니 존나 없어보이고(실제론 이정도로 구리진 않았는데 사진으론 존나 구리네..) 바닦 초록색 에폭시도 존나 구리고 식탁이랑 그릴 셋팅하고 음식 준비하기도 존나 번거롭고 무엇보다 마지막에 다 먹고 치울때는 너무 귀찮아서 청소부 아줌마 부를뻔했네. 다신 옥상 바베큐 안해먹어.  

2014. 7. 7. 23:02
JayassTV 에피소드 2편이 업데이트 되었습니다! 이번 편에는 베를린 갔다가 존나 이뻐서 뻑이가 이베이를 디깅해 구입한 70년대 빈티지 LaPavoni 에스쁘레쏘 머신을 한동안 짱박아놓고 쳐다도 안보다가 JayassTV 찍는다길래 할거없어 LaPavoni 자랑도 할겸 오랫만에 라떼 아트를 빨아보았는데요 생각보다 존나 웃기게 나와서 보고또보고 했네요. 다음 에피소드엔 뭐하냐 소스 떨어질라고 하는데..
 
2014. 6. 24. 20:16
노루토군이 양고기집에 이어 한국 요식업계를 아도칠 간지로 강남역에 '더블트러블' 이라는 미국 소울 정크푸드 다이닝을 최근에 오픈했는데, 내가 워낙 정크푸드를 좋아하긴 하지만 오픈날 가서 먹어보고 그 맛에 내가 놀라 자빠질뻔해 이대로 가만히 있으면 혼날거같어 휴먼트리와 콜라보 메뉴를 개발하자고 제안했다. 그래서! 휴먼트리와 더블트러블의 콜라보 메뉴 '휴먼트러블' 메뉴가 탄생되는 기막힌 순간 더블트러블x휴먼트리 티셔츠를 바리바리 싸들고 더블트러블에 갔다. 간단하게 '휴먼트러블' 메뉴 레서피를 공개하자면 믹스스파이스를 넣은 고기, 다진 생토마토, 청양고추를 함께 섞어만든 스파이시칠리와 신선한 아보카도를 으깨 만든 과카몰리, 사워크림을 그릴치즈샌드위치 사이에 샌드하여 그릴드소세지를 곁들인 스페셜 메뉴다. 아따 기네. '휴먼트러블' 메뉴를 먹으면 휴먼트리 쇼룸에서 사용할수있는 20% 할인쿠폰도 증정하니 아직 더블트러블 모르시는 분들은 빨리 검색하고 가셔서 '휴먼트러블' 샌드위치와 대표 메뉴들 잡숴보시길. 노후회.

마지막 짤방은 요다를 무릎에 앉히고 열심히 영상 편집중인 Ryo와, 완성된 '휴먼트러블' 영상!

2014. 6. 17. 14:26
배드투스 룩북때 Ryo가 필카로 느낌샷을 찍은 사진들을 현상하러 가로수길에 있는 필름 현상소에 갔다가 최근 진무형이 새로 오픈한 작업실에 처음으로 놀러가봤다. 역시 진무형은 독일유학파 디자이너답게 작업실 곳곳에서는 독일식처단 냄새가 나는 때기들로 공사하다만 부분을 잘 메꾸라이 해주고있었다.진무형은 작업실 옥상에서 지인들과 바베큐파티를 즐기는 움직임도 만들고있어서 옥상구경도 시켜주시고 역시 독일식처단형님. 

밑의 짤방들은 Ryo가 필름으로 촬영한 Bad Tooth 느낌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