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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1. 9. 16:43

정신차려보니 어느세 2015년..새해에는 휴먼트리에 많은 변화가 생겼는데요 우선 30대 노땅들이 자기밥그릇 찾아 떠나고 그자리를 젊은이들이 채워나가고 있는데 덕분에 현재 휴먼트리 평균연령은 28세로 낮아졌습니다.. 그래도 존나 늙었네. 몇가지 휴먼트리 소식을 말씀드리자면 쇼룸 구석탱이에 짱박혀있던 홍우 알려진 Reddy가 2년만에 내무실로 자리를 옮겼고요, 축하하는 의미로 화상주의 라디에이터를 선물해줬습니다. 휴먼트리에 새로운 팀원이 생겼는데요 태권도 국가대표 선수 출신이자 프랑스어가 특기인 훈남 정현군이 막내로 들어왔습니다. 동갑내기 살손은 선임간지를 부리고 싶어하는 눈치이지만 날라차기 맞을까봐 까불지도 못하고 하루종일 요다만 끌어안고 일러스트 붙잡고 있네요. 오랫만에 넓어진 쇼룸에는 옛날 느낌으로 아트북 코너도 만들었고요, 언제나 라이프스타일샵이 꿈이었던 나를 위해 미국 떼기들도 대거 수입해 떼기 코너를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초심으로 돌아가자는 느낌으로 2005년 휴먼트리 처음 오픈했을때 메인 브랜드로 취급했던 Fucking Awesome을 10년만에 다시 오더했습니다. 뭘 어떡해야되나 몇달동안 짱구 굴리며 고민해봤는데 역시나 내가 하고싶은거 하는게 정답인것 같습니다. #초심. 

마지막 짤방은 점점 머리가 마비되고 뇌가 굳는것같아 영감을 얻어볼까하고 구입한 책들, 한마디로 최구책자(최근 구입한 책 자랑)입니다. 먼저 The Outsiders라는 책인데요, 부제가 멋있어서 샀어요 부제는:New Outdoor Creativity.  다른책은 The Wes Anderson collection 인데, 웨스앤더슨 감독의 팬이라면 굉장히 좋아할만한 책입니다. 저역시 웨스앤더슨 감독의 빅팬인데요 영화에 사용되었던 웨스앤더슨 특유의 미장센들과 캐릭터들의 의상 등 아주 아카이브가 잘 되어있는 책입니다. 다들 화이팅. 짜응. 


       

2014. 12. 18. 02:36

이 블로그에 이젠 하루에 몇명이나 들어와보겠냐만 그래도 가끔씩 블로그 들어와 보시던 분들은 내가 몇달째 새로운 글을 안올린걸 눈치 채셨을텐데요, 아 오랫만에 쓰니깐 갑자기 존댓말이 나오네 당황스럽게 이왕 이렇게 된거 존댓말로 쓸게요. 최근 내 삶에 몇가지 큰 변화가 생겨 새로운 삶을 살고있는 과정인데요 아무튼 새 삶을 살기위해 모든걸 잠시 내려놓고 80일 가까이 여행을 하며 지구 한바퀴를 돌고왔습니다. 돌아오니 모든게 더 개판이 되고 있어 지금 머리가 마비될 지경인데요, 잠들기전 만장 가까이 되는 여행 사진 들춰보며 눈물흘리고 있었습니다. 이 사진들 어떡게 해야될지 모르겠지만 언젠가 블로그에도 올리는 날이 오겠죠. 이왕 이렇게 된거 여행하던 나라중 가장 기억에 남았던 두 나라 '아이슬란드' 와 '자메이카' 사진 조금 올리고 잘게요. 다들 화이팅.


2014. 12. 11. 18:40
존나 웃긴 우리들의 인생...하앍.. 다들 연말연시 즐겁게 보내시고 웃음잊지마시길..하앍..화이팅..
 
2014. 9. 8. 23:15
가죽으로 한가닥 하는 브랜드 NudeBones의 2014FW 프레젠테이션이 홍대 종착역 Terminus에서 열려 간첵하러 가봤다. 누드본즈 디렉터 민석룩은 유부남간지로 일찍 나와 손님맞을 준비를 하고 있었으며, 터미너스의 꽃돌이이자 보일러스 막내 건식군이 시원한 레몬에이드를 말아주었다. 이번 누드본즈 FW시즌에는 소리소문 없이 BuriedAlive와의 콜라보 가죽 Ma-1 쟈켓을 만들었는데 이날 샘플이 전시되어 많은 이들의 궁금증을 유발시켰다. 얼마전 죠스떡볶이에 입사한 에스테반은 죠스 인스타그램 판때기를 들고 방문객들의 사진을 찍고 있었는데 이날 오후에는 죠스떡볶이도 나누어 주고 올드스쿨 공포영화 죠스 상영회도 하며 한여름밤을 시원하게 마무리했다는데 까비. 

2014. 8. 25. 18:37
요즘 젊은이들의 패션취향을 따라가기 힘든 가운데 휴먼트리의 한줄기 보석같은 브랜드 Rockwell 가을 신상품이 도착하여 신발 신을세도 없이 뛰어나가 박스를 까대봤다. 역시 Parra 형님의 현란하면서도 정갈한 그래픽과 가을겨울 베스트 아이템인 자가드 니트류가 나를 반기고 요다도 신나서 어쩔줄 몰라하고 난 맨발인줄도 잊은채 젊은이들 패션을 따라가기위해 열심히 입어보며 신상남이 되보았다. 화이팅..

2014. 7. 7. 23:02
JayassTV 에피소드 2편이 업데이트 되었습니다! 이번 편에는 베를린 갔다가 존나 이뻐서 뻑이가 이베이를 디깅해 구입한 70년대 빈티지 LaPavoni 에스쁘레쏘 머신을 한동안 짱박아놓고 쳐다도 안보다가 JayassTV 찍는다길래 할거없어 LaPavoni 자랑도 할겸 오랫만에 라떼 아트를 빨아보았는데요 생각보다 존나 웃기게 나와서 보고또보고 했네요. 다음 에피소드엔 뭐하냐 소스 떨어질라고 하는데..
 
2014. 6. 24. 20:16
노루토군이 양고기집에 이어 한국 요식업계를 아도칠 간지로 강남역에 '더블트러블' 이라는 미국 소울 정크푸드 다이닝을 최근에 오픈했는데, 내가 워낙 정크푸드를 좋아하긴 하지만 오픈날 가서 먹어보고 그 맛에 내가 놀라 자빠질뻔해 이대로 가만히 있으면 혼날거같어 휴먼트리와 콜라보 메뉴를 개발하자고 제안했다. 그래서! 휴먼트리와 더블트러블의 콜라보 메뉴 '휴먼트러블' 메뉴가 탄생되는 기막힌 순간 더블트러블x휴먼트리 티셔츠를 바리바리 싸들고 더블트러블에 갔다. 간단하게 '휴먼트러블' 메뉴 레서피를 공개하자면 믹스스파이스를 넣은 고기, 다진 생토마토, 청양고추를 함께 섞어만든 스파이시칠리와 신선한 아보카도를 으깨 만든 과카몰리, 사워크림을 그릴치즈샌드위치 사이에 샌드하여 그릴드소세지를 곁들인 스페셜 메뉴다. 아따 기네. '휴먼트러블' 메뉴를 먹으면 휴먼트리 쇼룸에서 사용할수있는 20% 할인쿠폰도 증정하니 아직 더블트러블 모르시는 분들은 빨리 검색하고 가셔서 '휴먼트러블' 샌드위치와 대표 메뉴들 잡숴보시길. 노후회.

마지막 짤방은 요다를 무릎에 앉히고 열심히 영상 편집중인 Ryo와, 완성된 '휴먼트러블' 영상!

2014. 6. 17. 14:26
배드투스 룩북때 Ryo가 필카로 느낌샷을 찍은 사진들을 현상하러 가로수길에 있는 필름 현상소에 갔다가 최근 진무형이 새로 오픈한 작업실에 처음으로 놀러가봤다. 역시 진무형은 독일유학파 디자이너답게 작업실 곳곳에서는 독일식처단 냄새가 나는 때기들로 공사하다만 부분을 잘 메꾸라이 해주고있었다.진무형은 작업실 옥상에서 지인들과 바베큐파티를 즐기는 움직임도 만들고있어서 옥상구경도 시켜주시고 역시 독일식처단형님. 

밑의 짤방들은 Ryo가 필름으로 촬영한 Bad Tooth 느낌샷!
2014. 6. 12. 20:41
휴먼트리에서 컨설팅을 한번 해준 후 우리들의 맹신을 받으며 천재로 불리우는 PR에이젼시 레서피 대표 주시경군이 전설적인 한국 캠핑 브랜드 코오롱과 스티키몬스터랩의 콜라보 텐트를 선물로 주고 갔다.내가 매국노라 캠핑 브랜드하면 무조건 콜맨을 지지하지만, 코오롱 침낭을 한번 써본 후 역시 코오롱은 형님이었다라는 인식을 갖게 해주었는데 기가막히게 스티키몬스터랩 일명 SML과 콜라보를 한 텐트 패키지를 세상에 선보여 형님이 많이 젊어지심을 보여주셨다. 인터넷에 디깅해보니 SML특유의 깜찍한 그래픽으로 된 3가지 컬러 텐트와 침낭, 의자가 발매했는데 내꺼는 그나마 덜 깜찍한 카키색 텐트! 이게 코오롱에서 옛날부터 전해오던 올드스쿨 A형 텐트를 레트로 한건데 역시 간지를 아시네 코오롱. 급한 마음에 사무실에서 한번 쳐봤는데 텐츠치기도 굉장히 쉽고 A타입 텐트라 클래식하고 이쁘네 아주그냥. 고마워요 주시경 고마워요 코오롱.

마지막 짤방은 최근 Imaginary Foundation 앨범을 발표한 홍우 알려진 Reddy군이 직접 전달해준 싸인 CD. 전체적인 앨범 아트웍도 지가 혼자 다 했는데 최근 레디의 심정을 잘 이해할수 있는 싸인 문구와 아트웍들로 그림도 존나 그리고 아트 빠는 중. 화이팅!    


2014. 6. 10. 00:25
모처럼 휴일 집에서 자빠져 티비보고있는데 용태 알려진 DJ YTst군한테 홍대 Henz 샵에서 Experimental Research [DNA Science] 라는 전시를 한다고 놀러오라는 문자가 띡왔다. 새로 이사간 헨즈샵도 가볼겸 오랫만에 홍대간첵하러 나갔는데 역시 주말 홍대는 사람들도 바글대고 에너지가 보통이 아니더라. Experimental Research [DNA Science]는 프로듀서 Mood Schula의 음악과 비주얼 아티스트 조아형 작가의 아트를 오프라인(4D)으로 끄집어낸 천재적인 프로젝트다. Henz 샵은 Buried Alive의 딜러샵이자 홍대에 몇 안되는 진땡 스트릿컬쳐 라이프스타일 샵인데 얼마전 확장이전하고 브랜드 구성도 늘렸으니 홍대가시는 분들은 한번씩 체크해보시길. 

그리고 홍대 나온김에 얼마전 Henz에 있다가 웍스아웃으로 이직해 우리모두를 충격에 빠뜨린 건식군이 일하는 Terminus에 놀러가봤다. 터미너스는 웍스아웃이 사옥 1층에 운영하는 카페 겸 펍인 대안공간인데 이곳에서 건식이는 커피도 타고 잉카콜라도 팔며 자신의 미래를 펼치고 있었다. 인스타그램으로만 보았던 웍스아웃 사옥도 구경했는데 정말 입이 안다물어졌다. 나도 이지랄 10년하면 빌딩하나 세울줄 알았는데..벌써 9년째 엘리베이터도 없는 올드스쿨 건물 4층에 짱밖혀있고..언젠간 나도..아마 난 안될거야.. 건식이 화이팅! 웍스아웃 화이팅! 헨즈 화이팅! 용태 화이팅! 나도.. 아마 난 안될거야... 마지막 짤방은 Vans매장에서 만난 스타워즈 친구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