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차려보니 어느세 2015년..새해에는 휴먼트리에 많은 변화가 생겼는데요 우선 30대 노땅들이 자기밥그릇 찾아 떠나고 그자리를 젊은이들이 채워나가고 있는데 덕분에 현재 휴먼트리 평균연령은 28세로 낮아졌습니다.. 그래도 존나 늙었네. 몇가지 휴먼트리 소식을 말씀드리자면 쇼룸 구석탱이에 짱박혀있던 홍우 알려진 Reddy가 2년만에 내무실로 자리를 옮겼고요, 축하하는 의미로 화상주의 라디에이터를 선물해줬습니다. 휴먼트리에 새로운 팀원이 생겼는데요 태권도 국가대표 선수 출신이자 프랑스어가 특기인 훈남 정현군이 막내로 들어왔습니다. 동갑내기 살손은 선임간지를 부리고 싶어하는 눈치이지만 날라차기 맞을까봐 까불지도 못하고 하루종일 요다만 끌어안고 일러스트 붙잡고 있네요. 오랫만에 넓어진 쇼룸에는 옛날 느낌으로 아트북 코너도 만들었고요, 언제나 라이프스타일샵이 꿈이었던 나를 위해 미국 떼기들도 대거 수입해 떼기 코너를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초심으로 돌아가자는 느낌으로 2005년 휴먼트리 처음 오픈했을때 메인 브랜드로 취급했던 Fucking Awesome을 10년만에 다시 오더했습니다. 뭘 어떡해야되나 몇달동안 짱구 굴리며 고민해봤는데 역시나 내가 하고싶은거 하는게 정답인것 같습니다. #초심.
마지막 짤방은 점점 머리가 마비되고 뇌가 굳는것같아 영감을 얻어볼까하고 구입한 책들, 한마디로 최구책자(최근 구입한 책 자랑)입니다. 먼저 The Outsiders라는 책인데요, 부제가 멋있어서 샀어요 부제는:New Outdoor Creativity. 다른책은 The Wes Anderson collection 인데, 웨스앤더슨 감독의 팬이라면 굉장히 좋아할만한 책입니다. 저역시 웨스앤더슨 감독의 빅팬인데요 영화에 사용되었던 웨스앤더슨 특유의 미장센들과 캐릭터들의 의상 등 아주 아카이브가 잘 되어있는 책입니다. 다들 화이팅. 짜응.
이 블로그에 이젠 하루에 몇명이나 들어와보겠냐만 그래도 가끔씩 블로그 들어와 보시던 분들은 내가 몇달째 새로운 글을 안올린걸 눈치 채셨을텐데요, 아 오랫만에 쓰니깐 갑자기 존댓말이 나오네 당황스럽게 이왕 이렇게 된거 존댓말로 쓸게요. 최근 내 삶에 몇가지 큰 변화가 생겨 새로운 삶을 살고있는 과정인데요 아무튼 새 삶을 살기위해 모든걸 잠시 내려놓고 80일 가까이 여행을 하며 지구 한바퀴를 돌고왔습니다. 돌아오니 모든게 더 개판이 되고 있어 지금 머리가 마비될 지경인데요, 잠들기전 만장 가까이 되는 여행 사진 들춰보며 눈물흘리고 있었습니다. 이 사진들 어떡게 해야될지 모르겠지만 언젠가 블로그에도 올리는 날이 오겠죠. 이왕 이렇게 된거 여행하던 나라중 가장 기억에 남았던 두 나라 '아이슬란드' 와 '자메이카' 사진 조금 올리고 잘게요. 다들 화이팅.
마지막 짤방은 요다를 무릎에 앉히고 열심히 영상 편집중인 Ryo와, 완성된 '휴먼트러블' 영상!
밑의 짤방들은 Ryo가 필름으로 촬영한 Bad Tooth 느낌샷!
마지막 짤방은 최근 Imaginary Foundation 앨범을 발표한 홍우 알려진 Reddy군이 직접 전달해준 싸인 CD. 전체적인 앨범 아트웍도 지가 혼자 다 했는데 최근 레디의 심정을 잘 이해할수 있는 싸인 문구와 아트웍들로 그림도 존나 그리고 아트 빠는 중. 화이팅!
그리고 홍대 나온김에 얼마전 Henz에 있다가 웍스아웃으로 이직해 우리모두를 충격에 빠뜨린 건식군이 일하는 Terminus에 놀러가봤다. 터미너스는 웍스아웃이 사옥 1층에 운영하는 카페 겸 펍인 대안공간인데 이곳에서 건식이는 커피도 타고 잉카콜라도 팔며 자신의 미래를 펼치고 있었다. 인스타그램으로만 보았던 웍스아웃 사옥도 구경했는데 정말 입이 안다물어졌다. 나도 이지랄 10년하면 빌딩하나 세울줄 알았는데..벌써 9년째 엘리베이터도 없는 올드스쿨 건물 4층에 짱밖혀있고..언젠간 나도..아마 난 안될거야.. 건식이 화이팅! 웍스아웃 화이팅! 헨즈 화이팅! 용태 화이팅! 나도.. 아마 난 안될거야... 마지막 짤방은 Vans매장에서 만난 스타워즈 친구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