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3. 22. 00:57
2010년 상반기 휴먼트리 워크샵을 떠나기위해 몇주전부터 크루들이 모여앉아 작전을 짜봤다.뉴욕에서 홍콩으로, 홍콩에서 제주도로, 제주도에서 경주로 점점 레벨하락을 하다 결국 강원도로 최종낙찰! 9인승 승합차를 렌트하고 가는길을 디테일하게 메모한후 출발.렌트카 서랍을 열어보니 AAA급 뽀르노씨디가 들어있는게 왠지 이번 여행에 행운이 있을듯!국도를 따라가다가 홍천에 들러 원조 화로구이로 배를 채우고 기름이 바닦나 빨간불 들어올때까지 달리니 우리의 숙소인 쏘울비치 리조트에 도착.대충 방 간지체크하고 밖에나와 바닷가가 보이는 접근금지 철조망 앞에 쪼루루 앉아 간단하게 칠링하며 여행의 시작을 알렸다.방에 들어와 MT간지로 고도리치고 위닝하고 맥돼지마시고 컵라면 먹고 굿밤.

다음날 아침10시까지하는 호텔뷔페 먹어보겠다고 귀에 알람맞춰놓고 겨우 일어나 식당에갔다.1인에 18000원 티켓끊고 들어갔는데 막상 테이블에 앉으니 너무나 졸려 입맛이없어 빵조각 몇개먹고 나왔다.젠장 돈아까워 잠이나 더잘걸. 체크아웃하고 밖에나와 호텔배경으로 단사를 찍고 아쿠아월드에 갔다. 겨울에 야외에서  뜨신물에 반신욕해보는게 로망이었는데 오늘 했다 내가 그걸. 동해 파도침을 바라보며 반신욕을 하고있는데 기가막히게 비가 쏱아져 몸은 차고 다리는 뜨시는 말도안돼는 경험을 하고 밖에 나와 생각해보니 짤방을 못찍었네..까비  

물에 몸을뿔린 우리들은 대포항으로 이동, 비오는 대포항 간지체크를 하며 싱싱한 생선들을 구경하다 '동호'라는 갱스터 회집에 잡혀들어가 회를 먹었다.아주 맛있게 배불리 먹은후 새우튀김을 사가지고 우리의 두번째 숙소인 설악 리조트로 출동.차에서 내리니 눈덮힌 웅장한 산이 내앞에 펼쳐져있는데 와우 이런 멋진 광경은 또 오랫만에 본다는.기가막히게 방 창문으로도 산이 보이고..아 간지..그 기운을 이어 미도반이 김치찌게를 끓여줘서 다함께 맛있게 먹은후 팔씨름하고,포커하고,훌라하고,위닝하고 굿밤. 

다음날 아침 체크아웃하고 밖에나오니 날씨가 맑아져서 더욱 또렷하게 눈덮힌 산이 우리를 둘러쌌다.아 간지..그리고 일찌감치 강원도를 떠나 서울로 출발했다. 오는길에 감자떡도 먹고,홍천에 들러 강도보고, 어떤 산속에 있는 소울식당에 가서 닭도리탕도먹고 여유롭고 알차게 2박3일을 마무리. 다들 초딩으로 돌아가 머릿속을 비우고 놀다온 좀 아름다운 워크샵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