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8. 17. 02:47
마지막날 서울로 올라가기 위해 짐정리를 하고 차에 패킹을 하는데 숙소에 있던 똥개가 나를 가지말란 식으로 쳐다봤다.누가 똥개 얼굴에 눈썹과 코털을 그려놨는데 불쌍하더라..아무튼 용추계곡을 나오는데 비포장 도로의 좁은길에 올라가는차, 내려가는차가 하도 많아 서로 계곡물로 굴러떨어지지 않으려고 최대한 벽쪽에 차를 붙히다가 우리차 앞바퀴가 뻥하고 터지는 웟더뻑 상황이 일어났다!산길이라 이거 뭐 아무것도 할수없어 타이어가 터진채로 바퀴 다 긁혀가며 밑으로 내려왔다.산 중간에 공터가 있길래 들어가서 스페어 타이어로 바퀴를 갈으려고 운전병 출신 윤호가 차밑으로 기어들어갔으나 장비가 없어서 렉카를 불렀다.산길이라 렉카가 2시간 있어야 도착한다길래 땡볓에서 우리들은 욕을 해대며 누워서 렉카를 기다렸고 렉카가 도착하여 우리 차를 올리고 깡패마냥 산길을 내려갔다. 우리는 산 입구까지 거의 5키로를 걸어서 내려가는 마지막이 존나 구린 여행이 되었다.용추계곡은 내가 7년동안 여름마다 왔었는데 예전에는 사람도 없고 조용하고 좋았으나 지금은 너무 사람도 많고 더럽고 시끄럽다.내년부터는 다른 스팟을 찾아봐야겠다.용추계곡 잘있어! 그동안 즐거웠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