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6. 25. 23:01
파리에서의 두번째날 여행 경로를 설명하자면 르브르박물관 피라미드에서 시작해 샹젤리에 거리를 지나 맛없는 파스타를 먹고 개선문까지 간 후 palais de tokyo 겔러리에 가서 카페크림 마시고 에펠타워까지 갔다가 다시 노틀담까지 오는 스파르타식 고급 워킹 코스를 즐겼다. 이틀만에 파리 완전 정복 간지로 파리 시내길 다 외워버리고 너무나 지쳐 쓰러질것같은 우리는 나폴레옹도 모자 맡기고 외상으로 먹고 갔다는 300년 넘은 프랑스 레스토랑에 가서 달팽이 요리와 아기송아지 스테이크를 신나게 먹었다. 레스토랑 입구에는 진짜 나폴레옹 모자가 전시되었는데 가짜겠지? 처음먹어본 달팽이 요리는 올리브 오일과 바질로 구워냈는데 뭔가 흙맛이 나면서 쫀득한게 낮에 공원에서 밟은 달팽이 생각나서 혼났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