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6. 25. 09:27
두번째 유로트립 행선지는 파리로 정하고 파리로 출발. 게스트하우스에 짐을 풀고 곧장 퐁네프 다리로 가서 바게트 샌드위치를 들고 파리지앵들 구경하며 파리에 온걸 몸소 체험하기 시작했다. 2년만에 와본 파리는 역시나 너무나 아름답고 파리지앵 아가씨들도 너무 시크해서 혼났네 내가.

다음날 진짜 무슨 영화처럼 얼굴로 비쳐오는 아침 햇살과 새의 지저귐소리에 잠에서 깼다. 역시 파리. 좋아하는 샵 merci에 가서 커피에 반숙계란과 바게뜨빵 먹으면서 빠리지향을 한 후 마레지구를 돌아다녔다. 한국에서 존나 찾던 Aesop 가글을 사서 신났는데 화장실에 떨어뜨려서 유리컵 다 꺠트려서 내가 속상함. 

오늘은 여기까지만 돌아다니려고 했는데 윤호가 pigalle샵에 가보고싶다길래 몽마르뜨 언덕으로 향했다. pigalle샵에 가서 간첵을 하는데 스탭이 오늘 밤 센느강 다리밑에서 칼하트&pigalle 블럭파티 한다고 놀러 오라길래 몽마르뜨 언덕을 둘러본 후 센느강에 가서 동네에서 잘나가게 생긴 파리지앵 언니 오빠들 블락파티 하는거 구경했다. 처음에는 사람도 별로 없고 다들 쭈뼛쭈뼛 서있는게 마치 한국에서 하는 파티랑 다를바가 없는것 같았는데 밤되니깐 어디선가 시꺼멓게 사람들이 몰려들어 강가에 사람들로 꽉 찬 모습에 놀라 자빠질뻔했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