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1. 7. 00:02
매년 새해가 밝아오면 시즌 첫 캠핑으로 항상 딴산을 선택했는데 올해도 역시 2013년 보일러스 첫 캠핑 장소를 딴산으로 정하고 올겨울 들어서 가장추운 금요일 밤 형제들과 화천으로 떠났다. 내 차 온도계에서 처음으로 영하 -20를 기록하는 무시무시한 추위속에 도착한 딴산은 역시나 틀림이 없었다. 쏟아질것같은 별빛아래 간결하고 빠르게 자리를 셋팅하고 캠핑을 시작했는데 콧속에 콧물이 얼어 부서질 정도로 너무 추운 나머지 도저히 밖에서 캠프파이어는 못하겠어 텐트 안에서 난로에 의지한체 오붓하게 요리도 해먹고 고구마에 투게더를 발라 먹으며 즐겁게 칠링을 했다. 둘째날은 하루종일 눈도 많이 와서 한겨울에도 하기 힘들다는 스노우 캠핑도 하고,밤에는 오뎅탕에 중탕시킨 사케도 마시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마지막날은 날씨가 맑고 많이 따뜻해져서 아이스클라이밍 하는것도 구경하고 따뜻한 햇살을 느끼며 간결하고 섬세하게 캠핑을 마무리 할수있었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