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11. 5. 09:38
이집트에만 있을줄 알았던 피라미드가 멕시코에도 있다는 사실을 언제부턴가 알게되 멕시코에 가보면 꼭 가봐야겠다 싶었던 피라미드를 보러갔다. 피라미드를 보려면 터미널에 가서 테오티우아칸으로 가는 버스를 타고 두시간 정도 가야된다.일단 지하철타고 북쪽터미널로 감, 지하철역 안에서도 타코 팜.

버스타고 한참을 달리니 피라미드입구에 도착, 내 키보다 큰 선인장들이 나를 반김. 그리고 티켓사서 들어가면 바로 피라미드가 있을줄 알았지만 사막길을 한참 걸어들어가야 신성한 신전들과 유적지가 나타나는데 순간 카스 더스트2 와 유적지(스나이퍼전) 맵이 떠올르는건 왜지..

일단 입구를 들어오면 죽음의길 과 신전이 보이는데 아 뭔가 고요하고 신성한 느낌이 들면서 내가 마치 아즈텍인이 된것만같은 착각을 불러일으킬뻔했지만 거기까진 아니고 그냥 목이 계속 말르고 타들어갔다는...신전옆에는 아직까지도 발굴현장이 한창. 아 볼수록 신기하다 마야인들의 삶은 어땠을라나.뭐하고 놀았을까 그시절엔.

신전들을 지나 피라미드로 가기위해선 또다른 사막길을 한창 걸어야되는데 여기 완전 야생 선인장밭이다. 남무가 여기오면 이거 다 뽑아갈거같은데 막상 못그럴듯, 선인장 까시가 바늘마냥 장난아니게 딱딱하고 뾰족해서 사람도 죽이겠네..

짜잔! 드디어 웅장하게 모습을 들어낸 피라미드. 아 신기하고 소름돋네. 특히 내가 어디서 줏어들은건데 멕시코 피라미드는 이집트 피라미드(이집트 피라미드는 왕의 무덤)와 달리 무덤이 아닌 신전이고 피라미드 옆으로는 제단이 있는데 그 제단처럼 보이는 것들은 우주선 착륙장이고 가운데 네모난 부분이 외계인이 내려오는 길이라는것, 즉 이 멕시코 피라미드는 수천년전 외계인이 마야인들에게 설계를 해주고 마야인들은 외계인들을 신이라 생각하여 이 제단들을 만든거라고 난 아주 굳게 믿고있기 때문에 더욱더 흥미롭고 신기했음. 내가 다리 뿔어질뻔해가며 피라미드 꼭대기 올라가서 사진찍은거 보면 더 그럴듯함.

그렇게 나는 신비한 피라미드와 우주를 느끼고 다시 멕시코시티로 돌아가 스패니시 핫초콜릿과 챱바베큐를 먹었다. 우주를 온몸으로 느낀 하루다..아 피곤해 기뺏겼네..마지막 짤방은 외계인마을 다녀갔다는 인증샷 in 야생 선인장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