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7. 18. 05:04
여행의 끝물이자 마지막 주말 다함이네 집 근처 공원에서 열리는 프리마켓에 가봤다. 역시 베를린 프리마켓은 바우하우스 디자인의 독일식처단 빈티지 때기들이 많았으며 바우하우스 램프, 바우하우스 의자들을 비롯해 빈티지 플레이모빌도 많고 디터람스의 나라답게 빈티지 BRAUN 제품들도 꾀 있었는데 예전 대림미술관 디터람스 전시회에서 보았던 빈티지 BRAUN 턴테이블 파는거 보고 놀라 자빠질뻔했네. 120유로에 판다길래 들었다놨다들었다놨다 하다 너무 무거워서 결국 포기하고 BRAUN 빈티지 면도기라도 사야겠다싶어서 샀음.  

빈티지 프리마켓을 구경한 후 날씨도 좋고 여행의 마지막 주말이고 해서 다함께 Treptower 공원에 갔다. 난 이 Treptower 공원이 너무 좋아서 3번이나 가봤는데 베를린에 3년째 살고있는 다함이는 처음가본다며 설레임을 감추지 못했고 우리는 해가 질 무렵 돗단배를 빌려 석양을 바라보고 넓은 호수를 항해하며 아름답게 각자 이번 유럽여행을 정리하는 경건한 시간을 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