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1. 12. 04:22

서울로 떠나기전 아웃도어의 마지막 피날레를 장식하기 위해 등산을 하러 무릉계곡에 갔다.오랫만에 타보는 겨울산인데 역시 산속의 칼바람 맞음과 얼어 붙은 계곡위를 걷는 기분은 짜릿하다는.도시에서 찌든 각종 유해 소울들을 털어버리고 마더네이쳐의 전기를 온몸으로 흡수하며 2009년도 멋지게 달릴 휴먼트리 슈퍼의식팀을 상상하며 산을 오르던중 얼어있던 계곡물에 홈이 생겨 내 발이 빠지는 불상사가 일어났다.신발과 양말이 모두 젖고 영하의 온도로 인해 발이 빠르게 얼어붙는것을 느꼈다.NG씨는 빨리 발목를 짤라내야 된다며 자기가 고통없이 짤라주겠다고 하더라.이럴줄 알고 준비해간 여분의 양말과 핫팩 덕분에 발을 깨끗히 녹일수 있었고 내가 발을 안짤라도 되었다.아무튼 정말 즐겁고 행복했던 2박3일이었다.2009년도 다들 열심히 달립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