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HAZE 스튜디오에 미팅을하러 갔다.미팅약속을 잡고 알려준 주소로 찾아갔는데 간판도 없고 그냥 회색건물 하나 있더라.공중전화로 전화를 걸어 앞에 왔다고 하니 Eric Haze형님께서 문을 열어주시고 반갑게 맞아주셨다.헤이즈형님은 12년간의 LA생활을 마치고 작년에 뉴욕으로 돌아오셔서 정신이 없다고 한다.간판이나 사인이 왜 없냐고 물어봤더니 이제 나이도 많이 드시고 해서 좀 조용히 릴렉스하게 숨어지내신다고 하시더라.마침 스튜디오에는 휴먼트리에서 수입하는 그래피티 아트북 Also Known As의 퍼블리셔 엘런도 방문중이어서 함께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다.헤이즈 형님은 생각했던것보다 훨씬 젠들하시고 부드러운 분이셨다.전설적인 1세대 그래피티 아티스트이지만 나이가 있으셔서 그런지 유하고 겸손하셨다.멀리 한국에서 온 나를 친절하게 맞아주시고 스튜디오 근처에 있는 집까지 초대해주셨다.보통 친한친구 아니면 집에는 초대를 안한다고 하셔서 아 존나 고마웠다.프라이버시를 위해 집 사진은 촬영하지 않았다.HAZE는 많은 분들이 의류브랜드로 생각하시겠지만 HAZE는 그래피티 아티스트이자 페인트 아티스트로써 힙합의 골든에이지시절 퍼블릭에너미, 비스티보이즈, 타미레코드 등의 로고디자인과 아트디렉터를 해주셨고 가구 커스텀 디자인,오토모빌 커스텀 디자인 등 다양한 아트웍을 하시는 아티스트이시다. 지난 2001년 일본회사와의 계약으로 HAZE 브랜드를 런칭하시고 하라주쿠에 샵을 오픈했었는데 HAZE가 너무 의류브랜드로 진행되는것 같아서 5년간의 계약을 끝으로 일본 브랜드를 정리하셨다.이제는 좀더 페인팅 아트 밑 파인 아트 작업에 포커스를 두고 의류 브랜드 HAZE는 극소량의 커스텀아트 브랜드로 진행할 예정이라고 하신다.물론 휴먼트리에는 계속 수입이 될 예정이다. 미팅하는 동안 굉장히 편안하게 해주셔서 즐거운 시간이었다.내 맥북에 HAZE 로고를 그려주실수 있냐고 부탁했더니 물론이라며 가장 아끼는 좋은 펜으로 그려주셨다.마운틴듀 커스텀 음료도 선물로 주시고.아 고맙고 반가웠어요 헤이즈형! 아 이거 말 너무 많이 썼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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