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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1. 15. 01:08

360SOUNDS 형제들이 런던을 떠나고 나는 몇주를 더 있다 가야겠다 싶어 런던 칠링을 시작했다. 윔블던 테니스가 갑자기 생각나 기차타고 윔블던에 가봤는데 마을로 들어갈수록 점점 포쉬한 백인 노인들만 거리에 존나 중세시대 간지로 말타고 지나다니는거 보고 놀라자빠질뻔. 배고파서 카페같은데 들어갔는데 역시나 백인 할머니들 삼삼오오 모여서 티타임 하면서 칠링중이셨다. 존나 큰 공원에 잘못 들어가서 4시간 가까이 다리 뿔어질듯이 헤멘끝에 겨우 집에 돌아올수있었지만 호빗마을 같았던 윔블던은 평화로웠음. 

런던 온김에 BA 에디토리얼 룩북을 좀 찍어야겠다 싶어 봉길형 끌고 거리로 나갔다. 슈프림 간지로 경찰들 옆에 꼽사리껴서 찍어봐야지 싶었는데 마침 피카델리에서 왠 시위를 해 경찰이 쫘악 있길래 존나 얻어걸린 럭키가이 간지로 옆에 서서 한방 찍고 이대론 안돼겠다 싶어 다음날 꼬마 스케이터 TOM을 소환해 존나 비싼 햄버거 사주고 소호 길거리에서 BA 에디토리얼 룩북을 찍었다. 고마워요 봉길형, 고마워 톰.

2015. 4. 22. 20:25

옥근남이 훌쩍 떠난 후로 BA의 모든 아트디렉팅을 나 스스로 해야되는 시점에서 어떡해야 짜치지 않고 이 에너지를 이어갈수 있을까 고민하다 옛날부터 존나간디 외국 노인 거지로 BA룩북을 찍어보고 싶단 생각을 남몰래 하며 살아왔는데 이제 그 꿈을 펼칠시간이라 생각하고 해외 있는 커넥션을 최대한 동원해 드디어 꿈에 그리던 존나간디외국히피할아버지로 BA 룩북을 찍을수 있었다. 이것도 나름 스토리가 많은데, 런던의 norito 스튜디오에 BA샘플을 보내준다음 생각했던 거지 레퍼런스 사진을 보여주고 이런식으로 룩북을 찍길 원하니 당장 런던의 거지들을 헌팅하라는 디렉션을 주었다. 몇일 후 간달프 간지의 롱헤어 거지할아버지를 찾았다며 사진을 보내줬고 오케이바리 내일 당장 찍자 했는데 다음날 포토와 스타일리스트와 함께 약속장소에 갔지만 역시나 간달프거지할아버지는 나타나지 않았고 거지라 전화도 없어 모든것을 포기할때쯤 이스트런던 브릭레인 지역의 어느 베이글가게 앞에 존나간디좆간디 히피 할아버지가 앉아계셔 바로 식사를 대접하고 사진을 찍을수 있었다. 알고보니 이 할아버지는 Baron of Brick Lane이라 불리우는 브릭레인의 유명인사 히피 할아버지였는데 구글에 Brick Lane Mick이라고 치면 실제로 사진도 많고 잡지 인터뷰도 있고 동영상도 있고 장난아닌 형님오브형님이셨다.  다들 Mick 할아버지 간지를 느껴보시길.

그리고  아래 짤방들은 구글에서 찾은 Mick 할아버지의 사진들. 이 할아버지가 왜 유명한지 사진을 보면 알수 있듯이 브릭레인 베이글샵 앞에서 항상 멋진 모습으로 앉아계셔서 각종 잡지 및 패션 블로거들이 할아버지 사진을 찍으며 인터뷰도 하고 아 역시 런던은 히피도 존나간지. 할아버지 오래오래 사세요 다음에 또 BA 사진 찍어요..다시한번 모든것을 가능하게 해준 norito 스튜디오 고마워요!

2014. 6. 5. 19:04
많은 분들의 관심속에 Bad Tooth 2014년 컬렉션이 드디어 휴먼트리에 도착했다! 여름시즌 가볍게 간지내며 입을수 있는 블랙앤화이트 티셔츠들과 타이다이 aka 홀치기 나염의 티셔츠와 탱크탑, 베이스볼 져지, 스웻쇼츠, 스냅백 캡, 버킷햇 그리고 타이다이 aka 홀치기 비치타올까지 BadTooth로 신나는 여름을 보낼수있는 아이템들이 가득! 블랙앤화이트 티셔츠들은 미국간지를 내기위해 Champion 바디를 사용하였는데 왼팔에 붙은 챔피온 로고 존나 귀여워죽겠네! 

이번 BadTooth 룩북을 어떡게 해야 간지나게 찍을수있을까 고민하던중 옥근남이 일초의 망설임도 없이 연막탄을 사용해 찍자며 아트디렉터로써의 건재함을 과시했다. 그래서! 연막탄을 사가지고 빈집간지나는 Stussy Seoul 2층에 양해를 구해 테스트를 해보았는데 영화속에서 보았던 연막스웩에 다들 감동을 받고.. 

드디어 룩북 촬영 디데이! 모델은 휴먼트리 마스크인 홍우 알려진 Reddy와 Cohort의 Kid Ash군 그리고 특별히 타투아티스트 윤정씨께서 흔쾌히 도와주셔서 화생방 못지않은 화약연기를 온몸으로 마셔가며 열혈 연기를 해주셨다. 사진 촬영은 항상 우리를 서포트해주시는 insi형님과, 어마어마한 금액으로만 움직이시는 현철이형 알려진 엄피디님께서 영상촬영까지 해주시고 다들 너무너무 감사드립니다. 살면서 갚을게요..연막탄 흘러나올때 옆에 서있기만 해도 눈물 콧물 장난없던데 다들 보험들어놓으셨길.. 아 그리고 장소 협찬해주신 Stussy Seoul/카시나 너무너무 감사드려요!! 저희때문에 퇴근도 두시간이나 늦게 하셨는데 제가 병신같이 빠삐코나 사다줬네요..다음엔 베스킨라빈스 사가던지 아니면 역시 살면서 갚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