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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illers 소리산 캠핑

JAYASS 2010. 12. 13. 02:25
12월 Boillers 캠핑. 장소는 소리산으로 정하고 스페셜게스트 주원이형,릴민과 함께 오랫만에 모든 보일러스 멤버가 총출동. 늘 그렇듯 출발전 2시간에 걸쳐 짐정리해서 테트리스 쌓고 밤늦게 도착하여 능수능란하게 베이스캠프 설치하고 셋팅완료. 깡패처럼 신나게 고기를 구워먹은후 쁠라스끼의 90년대 kpop 셀렉션을 들으며 추억에 젓어 모닥불앞에앉아 다함께 노래따라부르며 청춘을 불태웠다. 날씨가 많이 추워져 코끝이 찌릿찌릿한게 이제야 진정한 캠핑의 시즌이 온것같다는..

다음날 아침 일어났는데 공기가 너무나 냉혹한게 이미 모든 음료는 얼음상태. 온도를 보니 영하 -8도. 너무나 추워 어쩔수없이 아침부터 불을지펴 다함께 둘러앉아 불을 쬐며 반형의 요리를 기다렸다. 이번에는 과연 무슨 요리로 우리를 깜놀해줄래나 했는데 역시나 형중의형 반형은 쉽게 맛볼수없는 이탈리안 베지터블 수프와 크롸상 토스트로 브런치를 준비해줘서 늦게 일어난  보상심리주의자 종민씨를 포함하여 우리모두를 행복하게 해주었다.  

식사후 캠핑장 주변에 흐르는 계곡을 둘러봣는데 지난달과는 너무나 다르게 나뭇잎도 다 떨어져서 산은 차가워보이고 계곡물도 얼어있고 역시 겨울냄새가 심히 났다. 밤을위해 나무꾼들이 지게를 메고 나무를 캐온후 얼어있는 계곡에 가서 얼음을 캐왔다.

또다른 밤이 찾아와 불의 화력을 높인후 반형이 준비해준 간식 브리또를 먹으며 칠링. 이제 반형이 만들어주는 브리또 말고 다른 브리또는 못먹겠다..아닌가 또?..아무튼.. 그리고 에피타이져로 군고구마에 투게더 아이스크림을 발라 먹고 메인요리로는 홍합스튜로 마무리하며 춥고 긴 밤을 무사히 보냈다. 아 근대 등뒤가 너무 추워 앞으로 어떡해야될지 연구좀 해봐와겠다. 

마지막날 아침 느즈막히 일어나 브런치 단골 메뉴인 팬케익과 소시지로 일요일 오후 산속에서 브런치를 먹으며 간지를 캐부린후 커피를 마시고 종민씨한테 얼음으로 만든 하트 아트웍도 선물받고 파세코난로 형님을 옆자리에 태운후 무사히 집으로 귀가했다. 역시나 먹고 먹고 또 먹다 오는 캠핑이었다는. 스페셜게스트 덕분에 손에 물한방울 안뭍히고 신분상승하는 요리도 먹고 아 고마워요 보일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