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대, 굿네이션

나의 드라이버 우주군과 옥근과 함께 오랫만에 홍대에 갔다.우주군은 운전할때도 바지속에 손을 집어넣는 버릇이있다.아주 나쁜 버릇인것 같다.어찌되었든 홍대에 도착해 미술학원 앞에 주차를 했는데 마침 학원 끝날시간이라 파릇파릇한 학생들이 연필냄새를 풍기며 귀가를 하더라.나이스타이밍이었다.오랫만에 훵키형제들이 있는 GoodNation 사무실에 놀러갔다.예전에 왔을때도 룰은 없었지만 그래도 1층은 나름 샵이었는데 지금 문을 열어보니 온갖 잡동사니와 의류들이 쌓여있는 창고가 되어있더라.다들 퇴근하고 인수형 혼자 2층에서 '올라와!'하며 우리를 반갑게 맞아주었다.사무실에는 에어컨이 1층에만 있어서 2층 올라가는 계단앞에 선풍기를 돌려줌으로써 2층까지 에어컨 바람을 유도하는 과학적이고 저렴한 방법을 이용해 어렵게 더위를 이기는 모습이 보기 좋았다.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며 칠링을 하던중 인수형은 수줍게 빅뱅의 쥐드레곤이 굿네이션 브랜드 트로피컬사운드 모자를 쓰고 방송에 나온 사진을 쓰윽 보여주며 자랑아닌 자랑을 하시는 여유를 보여주었다.얼마전 구입한 Carhartt BMX도 문앞에 놓아둠으로써 '이거봐라~' 간지를 보여주시고.아무쪼록 유쾌한 인수형 반가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