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6. 21. 02:43
Ryo와 루노보이와 함께 베를린 브랜드 박람회를 가기위해 플래닝을 하던중 러시아항공 아에로플로트의 기막힌 가격에 티켓을 구입하고 유로트립 첫번째 도시를 제2의 고향 모스크바로 정했다. 내가 유년시절을 소련에서 보냈는데 당시 학교에서 제일 친했던 친구 젠코브스키와 몇년전 연락이 되어 붉은광장 앞에서 만나기로 하고 공항에서 나와 곧바로 붉은광장으로 향했다. 18년만에 만난 젠코브스키는 루이스 피구가 되어 나타났고 당시 5학년때 학교에서 찍었던 사진을 선물로 들고나와 내가 눈물날뻔했네. 20여년만에 다시와본 모스크바는 정말 많이 변해서 옛날의 그 빡셈과 심오함은 약해지고 그냥 일반 유럽 도시같은 느낌이었다. 거의 20시간 넘게 깨있는 우리들은 새벽까지 다리 짤리듯 돌아다니고 공항에 돌아와 다들 떡실신되어 다음 행선지를 가기위해 에너지를 충전했다. 잘있어 모스크바 또 올게.